= 몬테네그로/코토르_부드바 10

고호는 일본 목판화의 영향을 받았다?

빈센트 반 고흐(Vincent Van Gogh 1853~1890) 그가 세상을 떠난지 130여년 1877년 고호의 탕기영감의 초상화입니다. 탕기영감은 고호, 세잔느 등의 당시 화가들에게 물감을 팔면서 가난한 화가들의 도움을 주었고 화구 재료를 싸게 주거나, 그림을 미리 사주는 등 특히 고호의 후원자로 자처하여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합니다. 가난한 고호는 모델을 구하지 못하자 가끔 탕기영감이 모델로 나서기도 하고 탕기영감이 죽고난 후 집에 보관되어 있었던 당대 유명 화가들의 수많은 작품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디서 본듯한 배경이..... 모자위엔 후지산, 옆에는 일본 기생화, 반대쪽엔 여성 인물화..... 이건 뭡니까? 일본의 판화로 배경이 완전히 도배되어있네요. 충격! 18세기 일본이..

반 고호는 사이프러스 나무를 예술 작품으로 되살렸다.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사이프러스 나무를 많이 보게 되었다. 동네 한가운데, 마을 경계선, 빈터 하늘을 찌르는 듯한 크기로 보아 고호의 그림에 나오는 사이프러스 나무임을 직감하였다. 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 이들 나라가 지중해 연안국가였다. 이 나무는 지중해 연안에 많이 분포한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미처 몰랐습니다. 고호는 그렇듯 사이프러스 나무를 예술의 경지에 올려 놓았습니다. 편견없이 본다고 해도 접은 우산 모양으로 삐죽이 25m까지 자라는 볼품없는 나무 경계선이나 묘지에 심던 나무인데 고호 때문에 정말 아름다운 나무로 승화되어 갑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고호의 그림입니다. 캔버스 한쪽을 가득 채운 사이프러스나무 그리고 층층이 겹겹이 휘감아 쌓인 구름들 솜털처럼 부드러워보이기..

사랑하는 이여 로제티의 시에 나오는 사이프러스 나무

지붕을 넘어 하늘을 찌르는 듯 오로지 위로만 자라는 사이프러스 나무 고호는 생전에 그렇게 사이프러스 나무를 마음 속에 두고 살아왔다. 하늘과 맞닿아 있는 나무 그것은 하늘로 이어지는 뭔가 가교의 역할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여겼을지 모른다. 고호는 하늘과 가교 역할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