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생활42, 퇴직 후 살이/교직생활단상 3

눈길 - 나 혼자라도 바르게 걷는다. - 백범 김구선생

눈길을 걸어갈 때 어지럽게 걷지 말기를 오늘 내가 걸어간 길이 훗날 다른 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답설야중거 불수호난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 백범 김 구 - 실제 살아가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바른길을 가지 않고 있음을 보게되면 나만이라도 바르게 걷고자 해도 실천하기 쉽지 않습니다. 온갖 부조리의 유혹으로 부터 벗어나는 생활을 한다는 것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공직 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저런 잇권때문에 유혹을 받게 됩니다. 한두해는 몰라도 평생을 그렇게 살아오기는 쉽지 않습니다. 평생 외길을 바르게 걸어오는 사람을 발굴하여 사회적인 칭찬을 해주는 사회라면 우리가 바라는 정의 사회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요즘 고위 공직자들 재직중에 이런 저런 잇권에 물들어..

나의 초등학교 졸업기념 사진

에티오피아의 시골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토담집같은 교실안에 아이들이 웅성웅성 소리내며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어린이가 함께 앉아야하는 책상의자, 여기저기 갈라진 교실 콘크리트 바닥 그리고 신발을 신지 못한 애들이 80퍼센트....... 깜짝 놀랐는데 사실은 내가 어렸을적 초등학교보다는 훨씬 나은 형편이었다. 내 어린시절 1957년 일본사람들이 버리고간 쌀 창고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사진처럼 유리창이 없어서 어둠침침한 곳이었고 3학년이 될때까지는 책상,의자가 없어서 그냥 땅 바닥에 앉아서 교실 생활을 하였다. 교실이 그러했는데 뭘 배웠겠습니까? 배웠던게 거의 기억에 없습니다. 시골 면소재지 학교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열악했습니다. 1학년때 교실앞에서 촬영을 했네요. (훗날 개축해서 유..

어린시절을 돌아보면서 계획합니다.

나의 교직관은 나중 서술하기로 하고 칭찬은 즉시 즉시 해주자 듣기 좋은 칭찬보다는 감동을 주는 칭찬을 하자 감동을 주는 칭찬이 가능하면 감동을 행동으로 옮기는 칭찬을 하자. (애국주회의 틀에 박힌 애국훈화==> 칭찬주회) (판 박힌 애국훈화는 요즘 애들은 듣지도 않는다. 오히려 떠든다. 버릇없다는 등등 이유로 면박을 주거나 체벌을 가하면 이건 큰일이다. 학부형 항의보다는 학생이 우리를 멀리 한다. 학생들이 멀어지는 교사는 존재가치가 없다.) 칭찬주회를 열어 일주일 동안에 배운 것중에서 자신있는 것 한가지만 발표하라면 이건 식은 죽먹기다. 그 때 잘한점을 찾아서 즉시 칭찬해주면 매사에 자신감을 갖을 것이다. 이게 칭찬주회의 방법이다. 궁극적으로는 교육과정을 즐겁게 운영할 수 있는 것이다. 흘러 지나가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