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ㅺ 방랑 삼천리/순천 승주 여수 20

여수 엑스포 공원의 쓸쓸함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여수 해양 엑스포 막이 내린 무대는 늘 허전하듯이 그 찬란하고 화려함이 바람에 나부끼는 갈대잎처럼 애처럽기만 하다. 무대의 막이 내려버린 지금도 제법 쓸만한 시설들이 많아서 시민들에게 산책 코스로 활짝 열려 있었다. 가끔 자전거를 타는 분들도 있고 삼삼오오 관광을 즐기는 이들도 있었다. 숙소가 소노캄 호텔이거나 베네치아 호텔이라면 꼭 도보를 권합니다. 빅오쇼의 거대함 보다는 녹슬고 볼썽 사나운 철골 구조물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어서 철거대상인 민낯을 보기에 안타깝기만 하다. 대부분 재활용하기 어려운 탓에 허물어버리기도 합니다만 평창 동계 올림픽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을 듯 싶습니다. 지자체의 현명한 지혜를 모아야 할 듯 합니다. 당시의 화려했던 모습을 담아둔 영상이 있어서 다시..

여수 오동도가 목포라면 삼학도이다.

오래 전에는 오동도를 가려면 작은 배를 타고 가야했었다. 숙박을 하지 않으면 시간에 쫒겨 그냥 겉모습만 보고 지나가는 곳이었는데 소노캄 호텔에서 산책 코스로 아주 잘 정비되어 있어서 오동도를 샅샅이 돌아볼 수 있었는데 너무나 멋진, 아름다운 섬이었다. 동백꽃 피는 계절에 다시 한번 와 보고 싶다.

여수 Sono calm 호텔

여수에서는 제일 큰 호텔인 듯 싶다. 1박 하는데 조식, 라운지 이용권 포함 25만원이었다. 주중이라서 좀 한가하고 쾌적하게 지낼 수 있었다. 자녀들 덕분에 이곳에 오게 되었고 7순 기념으로 호주 자유여행을 한 해 전부터 예약해두었는데 연초에 코로나가 대 유행하는 바람에 취소하고 여수에서 아름다운 풍광에 묻히게 되었다. 침대관리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었고 부부가 자는데 넉넉한 사이즈. 새로 지은 건물은 아니지만 아직 깨끗함을 유지하고 있었다. 여수가 목포와 가까운 거리라서 숙박을 한 경험이 없었었고 목포만 바다가 좋은 줄 알았는데 여수 바다도 참으로 멋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멋진 시 한편을 읊조리고 나니 관광 온 기분이 한층 고조되었고 품위가 있어보인다. 주중이라서 라운지가 너무나 한가하였다. 잠깐 차..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맞는 일출 그리고 한적한 농촌

맑은 날씨 탓에 아침 햇살이 눈부시기만 하다. 눈부신 만큼 오늘도 기온이 꽤나 오를 것같다. 강렬한 햇살을 시기하듯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안개가 신비의 다도해로 꾸며간다. 베란다를 통해서 들어오는 강렬한 햇살 눈부시기만 하다. 창문을 열고 보면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난개발..

여론몰이로 한인간을 죽음으로 몰아 넣지 맙시다. 지금 살아 있는분들이여.

<<여수 흥국사 천수보살(천수관음)상>> 2007.4.11 버지니아텍 관련글인데 옮겨적었습니다. 전직 대통령의 석연찮은 서거소식을 듣고 지금은 아무생각이 나지 않아서 그냥 옛글을 올겨봅니다. 천수(千手)보살님은 포용력의 화신이라 합니다. 이름하여 손이 천개라 표현한 그 뜻은 '끝 없이 끌어안..

여수 흥국사 천수보살상(천수관음상)

<<여수 흥국사 천수보살(천수관음)상>> 천수(千手)보살님은 포용력의 화신이라 합니다. 이름하여 손이 천개라 표현한 그 뜻은 '끝 없이 끌어안아 줌'을 뜻한다 합니다. 인간사 모든 일을 한꺼번에 포용한다는 것입니다. 천수 보살상은 양쪽에 20개의 손이 원을 그리고 있습니다. 손바닥마다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