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ㅺ 방랑 삼천리/순천 승주 여수

낙안읍성 - 성안의 민가

arakims 2008. 10. 31. 20:27

 

 성문을 들어서자 제법 시골티를 내는 수수가 심어진 텃밭을 볼 수 있습니다. 정성스레 쌓은 돌담을 돌아서 가보았다.

 

 

정교하게 엮은 대나무 대문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 문화를 '짚 문화'라고 칭하며 일상생활에 짚처럼 깁숙히 배어 있음을 감명깊게 읽었는데

대나무 역시 우리네 삶에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성안네는 100여 가구의 민가들이 있는데, 보통 가구당 두세채의 초가집과 마당 그리고 텃밭을 가지고 있었다. 그 곳에는 우리들의 꿈이 있었고 낭만도 있었다. 외지로 공부하러, 돈벌러간 가족들에게 보낼 텃밭 채소들이 가득하게 재배되어 있었다.

 

 

초가집들은 3칸 정도의 일자형 안채와 아래채, 그리고 농기구 등을 보관하거나 외양간으로 겸용하는 헛간으로 그리고 재래식 변소로 이용하는 잿간으로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