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신비/★구름의 종류 11

층운

2,000미터 이하의 낮은 하늘에 넓게 퍼져 나타나며 두께는 일정하지 않다. 담회색이나 암회색이며 대부분 물 입자로 되어 있으며 안개구름이라고도 한다. 구름중에서 가장 낮게 떠 있는 구름으로 야트막한 동산이나 높은 건물 위에 걸쳐 나타나기도 한다. 마치 안개가 낀 것 같은 모습이며 기온이 떨어진 아침에 많이 보이며 산간지방에서는 매일 아침에 나타나기도 한다. 태양이 떠오르면서 증발되어 금방 소멸되기도 하며 이 구름이 떠 있는 날은 낮에 하늘이 맑은 날이 많다. 반면에 날씨가 나쁠때 나타나는 층운도 있는데 비를 내리는 두터운 구름 아래를 지나는 짙은 회색의 구름이 바로 층운이다. 층운이 내리는 비는 이슬비 정도이며 혹한 지역에서는 구름 입자가 얼어서 아름다운 다이야몬드 더스트를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층적운

낮은 하늘 2,000미터 아래에 형성되며 넓게 퍼지는게 특징이며 얇은 경우도 있지만 두터운 경우가 많다. 흰색이나 담색이며 대부분 물 입자로 되어 있으며 흐린 구름이라고도 한다. 일년중 가장 많이 볼 수 있으며 어두운 그림자 부분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낮은 하늘에 나타나며 모양이 다양해서 흰색이나 담색의 구름이 첩첩이 붙어 있어서 어떤 구름인지 알 수가 없는 경우는 대개 층적운이다. 구름 조각의 형태도 여러가지 인데 매우 규칙적인 것부터 밭고랑 모양, 멋진 파도 모양, 신기한 모양 등이 있다. 두께도 태양 광선을 잘 투과시키는 것부터 완전히 차단하는 것에 이르기까지있다. 적운들이 모여 일정한 층을 이루면서 층적운이 된다.

난층운

지면에서 2,000미터 이하의 비교적 낮은 하늘에 나타나며 두텁고 넓게 퍼져 있으며 아랫쪽은 어두운 담색이다. 얼음이나 물 입자로 되어 있으며 비구름 또는 눈구름이라고도 한다. 어두운 담색 구름이기에 비나 눈을 내리게 하는 대표적이 구름이며 저기압의 전면 중십 부근에 나타나며 구름의 높이는 2,000미터 정도지만 때에 따라 구름 윗부분이 훨씬 위쪽에 연결되어 있기도 한다. 구름측이 매우 두텁기 때문에 태양이나 모든 빛을 완전히 차단하며 이 구름이 많을때는 비의 양도 많고 오랫동안 비가 내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난층운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는 없으며 고층운이 점점 두터워지면서 난층운으로 변하기 때문에 미리 예측할 수있는 경우는 많다.

고층운

2,000~8,000미터의 하늘에 나타나며 얇고 넓게 분포한다. 두께는 얇은 경우와 두터운 경우가 있다. 담색 또는 담흑색이며 얼음이나 물 입자로 되어 있어서 회색 차일 구름이라고도 한다. 무리를 이루지 않고 하늘 전체를 고르게 덮는 모양으로 나타난다. 권층운보다 저기압에 가까운 곳에서 출현하는 구름으로 비가 내리기 전의 구름으로 생각하면 된다. 고층운은 훨씬 위쪽에 나타나는 권층운이나 아래에 생기는 층운과 구별하기가 쉽지 않은 일인데 고층운은 구름이 두텁기 때문에 햇무리를 볼 수 없는 반면, 권층운은 햇무리를 볼 수 있는 차이점이 있다. 태양이 뿌옇게 회색으로 보이면서 윤곽이 뚜렷이 보이지 않으면 고층운이고 태양이 밝은 흰색으로 보이면서 윤곽이 뚜렷하면 층운이다. 구름의 모양은 가끔 깃털 모양이나 파도..

고적운

2,000~7,000미터의 중간 높이에 형성되며 넓은 면적을 차지한다. 구름은 얇은 것부터 두터운것까지 분포하며 흰색이나 담색이며, 얼음이나 물 입자로 되어 있다. 양떼 구름이라고 한다. 무수히 많은 하얀 조각구름들로 이루어진 구름으로, 긴 롤이나 아주 얇은 렌즈 모양, 규칙적인 파도 모양등 다양하게 보인다. 구름의 두께도 달빛을 투과 시킬 정도로 얇은 것이 있는가 하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것들도 있다. 태양을 가리고 있을때에는 코로나 현상이나 무지개 색으로 빛나는 채운현상이 보이기도 한다. 권적운과 고적운은 구름 조각의 두께로 구별할 수 있는데 손바닥을 펴서 그 구름조각의 폭이 새끼손가락보다 작으면 권적운이고 그보다 크면 고적운이라고 보면 된다. 고적운도 비를 내리게 할 확율은 낮은 편이다.

권층운

5,000~13,000미터의 높은 하늘에 천과 같이 얇고 넓게 펼쳐진다. 흰색으로 구름층이 얇으며 얼음입자로 되어 있어서 면사포 구름이라고도 한다. 높은 하늘에 나타나는 은막 같은 구름으로,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전도로 뿌옇게 깔려있는 구름이다. 권층운을 투과한 태양이나, 달의 주위에는 커다란 원형의 햇무리나 달무리가 생기는 경우가 많으며 '햇무리 구름'이라고도 한다. 달무리가 발견되면 곧 비가 내리는 날이라 생각할 수 있다. 또 두께가 얇기 때문에 '박운'이라고 한다. 가끔 두껍게 나타날 경우도 있는데 그럴때에는 그 바로 아래 떠있는 고층운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권층운 만으로는 비를 내리는 일이 드물지만 권층운의 두께가 두꺼워지면 점차 고층운, 적란운으로 모양이 바뀌어 가기도 하는데 하루 이틀 후에 ..

권적운

5,000~13,000미터의 은 하늘에 나타난다. 구름 조각들이 넓게 펼쳐지는 모양인데 대개 얇다. 흰색으로 얼음 입자들도 되어 있으며 비늘 구름이라고도 한다. 권운 보다는 낮은 위치에서 형성되는 구름으로, 푸른 하늘에 하얀 조각들을 보는 것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다. 작은 조각들의 정체는 얼음 입자로 이루어진 구름 조각인데 태양의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하얗고 그림자가 전혀 없어 보인다. 다른 구름에 비해 나타날 확율이 낮은 편이며, 나타난다 해도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곧바로 권운이나 권층운으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햇무리, 코로나, 채운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권적운이 비를 내리지는 않지만 태풍이 오기전이나 기상변화가 클 때에 갑자기 나타나므로 거친 날씨를 예고해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