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프러스 나무 2

반 고호는 사이프러스 나무를 예술 작품으로 되살렸다.

동유럽을 여행하면서 사이프러스 나무를 많이 보게 되었다. 동네 한가운데, 마을 경계선, 빈터 하늘을 찌르는 듯한 크기로 보아 고호의 그림에 나오는 사이프러스 나무임을 직감하였다. 몬테네그로, 크로아티아 이들 나라가 지중해 연안국가였다. 이 나무는 지중해 연안에 많이 분포한다. 사이프러스 나무가 이렇게 아름다울 줄이야 미처 몰랐습니다. 고호는 그렇듯 사이프러스 나무를 예술의 경지에 올려 놓았습니다. 편견없이 본다고 해도 접은 우산 모양으로 삐죽이 25m까지 자라는 볼품없는 나무 경계선이나 묘지에 심던 나무인데 고호 때문에 정말 아름다운 나무로 승화되어 갑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고호의 그림입니다. 캔버스 한쪽을 가득 채운 사이프러스나무 그리고 층층이 겹겹이 휘감아 쌓인 구름들 솜털처럼 부드러워보이기..

사랑하는 이여 로제티의 시에 나오는 사이프러스 나무

지붕을 넘어 하늘을 찌르는 듯 오로지 위로만 자라는 사이프러스 나무 고호는 생전에 그렇게 사이프러스 나무를 마음 속에 두고 살아왔다. 하늘과 맞닿아 있는 나무 그것은 하늘로 이어지는 뭔가 가교의 역할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여겼을지 모른다. 고호는 하늘과 가교 역할을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