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테네그로/코토르_부드바

사랑하는 이여 로제티의 시에 나오는 사이프러스 나무

arakims 2018. 1. 28. 17:57


지붕을 넘어

하늘을 찌르는 듯

오로지 위로만 자라는 사이프러스 나무

고호는 생전에 그렇게

사이프러스 나무를

마음 속에 두고 살아왔다.

하늘과 맞닿아 있는 나무

그것은 하늘로 이어지는

뭔가 가교의 역할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여겼을지 모른다.


고호는

하늘과 가교 역할을 하는 사이프러스 나무를 통해

자신의 운명을

자신의 뜻이었든, 신의 뜻이었든

마무리를 지은게 아닐까?


크리스티나 로제티의 시에서도

사이프러스 나무는 죽음과 관련이 되어 있다.



두브로브니크가 가까워지니

사이프러스 나무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

이탈리아 북부에서 터키에 이르기까지

지중해 지방에 많이 분포한다고 한다.


서리엔 약한 나무라

우리나라에서는 사이프러스나무를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