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절기, 기념일 47

부부의 날 5월 21일

"아내란 청년에겐 연인이고, 중년에겐 친구이며, 노년에겐 간호사다" 란 말이 있지 않은가. '난 당신 만나 참 행복했소.' 라고 말하며 둘이 함께 눈을 감을 수만 있다면..! 부부는 항상 서로 마주보는 거울과 같은 거래요. 그래서 상대방의 얼굴이 나의 또 다른 얼굴이래요. 내가 웃고 있으면 상대방도 웃고, 내가 찡그리면 상대방도 찡그린대요. 그러니 예쁜 거울속의 나를 보려면 내가 예쁜 얼굴을 해야겠지요. 부부는 평행선과 같아야 한대요. 그래야 평생 같이 갈 수 있으니까요. 조금만 각도가 좁혀져도 그것이 엇갈리어 결국은 빗나가게 된대요. 부부의 도를 지키고 평생을 반려자로 여기며 살아가야 한대요. 부부는 무촌이래요. 너무 가까워 촌수로 헤아릴 수 없대요. 한 몸이니까요 그런데 또 반대래요. 등 돌리면 남이..

2020 - 동지 - 애동지 - 애기동지

일년중 낮의 길이가 가장 짧은 날이 동지인데 동지가 드는 달인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고 부르고, 동지가 초순(음:1~9)에 들면 '애동지', 중순(음:10~19)에는 '중동지(中冬至)', 하순(음:20~30)에는 '노동지(老冬至)'라고 달리 불렀다. 2020년 동지는 음력으로 11월 7일 이므로 음력 초순이라서 애동지에 해당된다. 우리 풍습은 애동지가 드는 해에는 동짓날에 팥죽을 먹지 않았으며, 아이 귀신을 물리치는 팥죽의 위력이 집안의 아이한테도 미쳐 탈이 날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으며 팥죽 대신에 팥떡을 먹는 풍습도 전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들이 자립애서 타향살이를 하고 부부가 식사를 하는 탓에 팥떡을 만드는게 번거로워서 죽집에서 동지죽을 두그릇 사와서 동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13일 금요일은 정말 기분 나쁜 날인가?

매년 평균적으로 13일이 금요일인 날이 3번은 반복된다. 13일에 금요일이 겹치면 기분 나쁜날, 재수없는 날, 등등 어떤 경우는 13이란 숫자 자체도 싫어하는 민감한 분들이 더러 있다. 이것은 서양의 문화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정착하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와 12제자들의 13인의 만찬에서 13이란 숫자를 불길하게 여기게 되었고 설상가상으로 다음날 13일 금요일에 로마병사들이 예수를 처형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로마 병사에게 매수당한 유다가 만찬의 자리에 열세번째로 등장하여 로마 병사들에게 예수의 위치를 알려주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서양의 기독교 문화가 유입되면서 함께 따라 들어온 13이란 숫자의 기피 현상으로 볼 수 있다. 13일은 로마에서 죄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