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테네그로/코토르_부드바

코토르 옛 성곽 마을 (2)

arakims 2018. 2. 1. 19:45



3색 깃발이 펄럭이는 곳은

성 니콜라스 정교회라고 합니다.

19세기에 건축하였는데 화재로 소실되어

네오 비잔틴 양식으로 다시 재건하였다고 합니다.

규모가 커서

항상 주요행사들이 진행되는 곳으로

사람들이 많이 북적인다고 합니다.


다양한 성화들이 보입니다.

제가 알기로는 기독교, 천주교, 정교회가 있는데

기독교는 성화와 성상은 없고 달랑 십자가

천주교는 성상 허용

정교회는 성화 허용


방문객에게 부족한 상식으로 그리스 정교회냐 물으니

세르비아 교회라고 알려줍니다.

2003~2006까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공화국 시절이 있었기에

세르비아와 친근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 시절에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공화국은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를 침공한 기억이 있어

두 나라와는 약간의 감정의 골이 남아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아마 '보수파'인 것 같습니다.

먹고사는데 바쁜사람이나

돈이 눈에 보이는 사람은

그따위 옛날일을 얼굴에 붙일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진보파'


여기는 헌금함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헌금하는 분은 안 계셨습니다.


소원이나 빌때

양초를 켜는가 생각하는데

많은 분들이 초를 구입하셨습니다.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이 많은데

여기는 허용되어서

기록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성화가 가득한 성당은 처음 방문해 보았습니다.


서유럽에 비하면

성당 규모가 아주 작은편입니다.

마을 인구가 많지 않으니 크게 지을 필요가 없었겠지요.


영어가 아니라 알아들을 수는 없었지만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친구들과의 대화는

표정으로 읽을 수 있었습니다.


토산품 가게에 들렀습니다.

여성들은 과장될 정도 옆으로 크고

남자인형들은 삐쭉마르고 키가 큰 편입니다.


우리네 아파트 짓는 것을 보면 벽이 밋밋해서

정말 멋없습니다.

그런데

당시에 저렇게 높은 건물을 축조하면서

꼭 미적 감각을 살려지었습니다.

그만 큼 높은 비용을 감당할 여유가 있었다는 증거지요.


자연 배수 시설도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반짝이는 대리석 바닥재들

하긴 이지역에서 석재란 충분하고도 넘치는 재료입니다.

그래서 천년이 훌쩍 넘어도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슨 유물 전시장인가 했는데

일단 한번 들어와 보라고 하는 바람에...

돈을 받고 철갑 복장을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곳이라 합니다.


두브로브니크보다는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나

색감이 약간 칙칙해 보입니다.


시간이 허용하면

반드시 산 정상에 올라보기를 권합니다.

입장료는 3유로

코도르를 내려다보는 풍경이 아주 멋있습니다.

저는 하루 코스라 산행은 생략하였습니다.


여러차례 지진이 지나간 흔적들이 보입니다.

임시로 복구하였는지

조잡하기만 합니다.

1979년에 큰 지진으로 피해를 많이 입었다고 합니다.


성곽의 건물 중앙에

잡초가 자라고 있습니다.

건물에 습기가 많다는 것인데

어디선가 누수가 되고 있네요. 건물 수명에는 치명적입니다.

보수가 필요한데

크로아티아 보다는 가난한 나라라서

두브로브니크 성곽을 보다 여길오니 너무 허술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문화재는 부자나라가 가질 수 있고 지킬 수 있습니다.

문화재 관리 비용이 없으면 파괴되고 사라질 수 밖에 없으니까요.


이 지방 사람들의 체형입니다.

저 여인의 뒤태를 보면서 치마를 입었으면

아마 훨씬 더 풍만하게 보였을 것입니다.



동 유럽 사람들의 특징중에서

남자는 키가 훤칠하게 큰데 삐죽 마른형이 많고요.

여자는 키가 작으면서 옆으로 통통한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두브로브니크 사람들도 큰데

몬테 네그로에 간다하니 키 큰 사람 많이 볼 것이라고 귀뜸해준다.


90%가 산으로 이루어진 나라 몬테네그로

그 옛날

동양에서 오는 향료를 중개 무역하며

잘 먹고 잘 살았던 나라들

지중해 연안 국가들


성밖의 노점상들

가격이 쌉니다.

말린 무화과도 있고 밤도 있습니다.

영어는 안되지만 물건사는데는 별 지장이 없습니다.


아드리아해의 아름다운 성들

지금은 그들에게

저 높은 산 언덕에 돌하나 더 올려 놓을 여력이 없어 보입니다.

성은 허물어져가고

호텔이나 신 시가지의 건물들은

날로 호화로워지고 있습니다.

그들을 먹여 살릴

관광객들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세계사의 흐름은

다시 아시아로 이미 이동해버렸습니다.

아시아에 손을 내밀어 보세요.

문제는 아시아에서 접근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이야기가 길어 둘로 나누었습니다.

코토르 옛 성곽 마을 (1) 보기  ===> http://blog.daum.net/arakims/15959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