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테네그로/코토르_부드바

코토르 옛 성곽 마을 (1)

arakims 2018. 2. 1. 17:11


아드리아해의 진주, 보석

그렇다 코토르 성을 보면 그런 말이 나온다.

지중해성 기후에 여행하기에 적합한 기온

높은 산을 깎아 산자락 끝에

아름답게 조성한 마을을 보면 그런 말이 정말 맞다고 느끼게 된다.


코토르 성곽 안내판

그리 크지는 않았지만

하나의 예술 조각품임에 틀림이 없다.

패키지 관광에는 적합하지 않아서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크루즈선은 여러척이 정박하고 있는 걸로보아

크루즈 관광코스로 더 알려진 곳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천년이 훌쩍 넘은 나이를 먹었지만

나이보다도

자연재해인 지진에 상채기를 많이 입었다.

곳곳이 지진 상채기로 복구를 기다리고 있다.

성벽에 붙은 잡초를 방치하면

앞으로 천년은 커녕 몇십년도 버티기 힘들어 보인다.

가난한 나라는 아름다운 유산을 지킬 자격이 없습니다.


입구에 가면

각국어로된 관광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

한국어가 있으니 더더욱 반갑다.


이번 동유럽 코스에서

아드리아해는 눈에 익을 정도로 많이 보았다.

코토르만 남단에 위치한 깎아지르는 듯한

로브첸 대산괴(1,749m)의 산기슭에 위치하는 코토르 구 시가지

고대 로마인들이 '아크루비움'이란 마을을 세운게 기원이다.

나중 코토르로 바꾸어 부르게 된다.


10세기에 비잔틴 제국의 자치시가 되는데

1186~1371 중세 세르비아 왕국의 자유시가 되었다가 베네치아 헝가리의 지배를 받는다

1395~1420 독립된 도시 공화국

1421~1798 베네치아령이 된다. 이때 베네치아의 많은 영향을 받고 도시 골격도 완성이 된다.

오스칸 투르크의 침입을 저지하기 위해 성을 더 정교하게 구축한다.

그들의 침입과 지진으로 인해 주기적으로 피해를 받게 된다.


1807~1814 프랑스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다가

1918 유고슬라비아 왕국의 소속이 되면서 코도르로 개명하게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주기적으로 대 지진의 피해를 받으며

지금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을 받아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구 5,341명(2003)

오스트리아와는 달리

치안이 좋은 편이라

소매치기 등과 같은 피해의식을 갖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코도르 내에는 10개가 넘는 각종 교회, 수도원

9개의 궁전, 여러개의 요새, 성채등이 있음으로 보아

종교의 자유를 허용한 것으로 보이며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살고 있는 증거로 보인다.


아드리아해의 도시국가들을 여행하면서

1,2차 산업의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는데

오랫동안 잘 살았다는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3차산업에 속하는

무역이란게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을 깨달았다.

베네치아의 융성과정에서 보듯이

동양의 많은 향료를 포함하는 상품들을

중개 무역을 통해서 많은 부를 쌓을 수 있었다.

지금은 관광산업을 통해서

그럭저럭 먹고는 사는 듯해 보이고 있다.

컬럼버스 신대륙 발견으로

대서양 무역이 활발해짐으로 인해

예전처럼 많은 풍요를 누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근래에 와서

많이 개축되기는 했겠지만

기본적으로 4층 건물을 짓고 살았던 그들

우리나라의 같은 시대를 비교하면서

부럽기만 하다.


코토르도 성내에서는 물가가 비싸다.

그러나 성밖에 나가면 아주 싼편에 속한다.

두브로브니크보다 3배가 싸게 거래되고 있다.

만약 두브로브니크로 다음 일정이 잡혀 있다면

필요한 물건 성밖에 가게에서 많이 사가는게 경제적일 것 같다.


아드리아해의 어지러운 역사 속에서

많은 문화들이 스쳐 지나갔고

다양한 민족들의 지배를 받으며

민초들의 고생은 어떠했을까를 짐작해 본다.


아드리아해의 도시국가들은

오늘의 민주주의 정치를 한 기록들이 많이 나온다.

적은 면적의 도시에서

한계성을 지닌 국가운영을 위해서는

시민들에게 동등한 권리와 의무를 부과하기위해

민주주의 제도가 싹트게 되었다고 한다.

해양국가인 그리스에서도 그런 정신이 아주 활발 했다.


관광상품을 보면

그지역의 특성을 파악하기 쉬워

꼭 들러보고 한가지씩 구매하곤 합니다.

여기도 관광상품 공장이 한군데 뿐인지

관광지마다 비슷한게 보입니다.


우수한 갤리선을 타고

아드리아해를 장악하던 시절

그들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커다란 닻 그리고 대포


우리나라에서도 성 안에 사는 사람들의 자존심은 대단했습니다.

외적으로부터 안전

우수한 주택에서 거주

성분 좋고 충성심 강한 사람들로

성내 거주 자격을 주었을 것입니다.


우리 가곡에도 있습니다.

'한 촌 사람 하루는 성내와서 구경을 하는데~'

성내 사람들의 자존심이 묻어나는 표현입니다.


이야기가 길어 둘로 나누었습니다.

코토르 옛 성곽마을 (2) 가기 ==> http://blog.daum.net/arakims/15959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