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테네그로/코토르_부드바

동유럽 아드리아해안 국가의 대리석 산악지대

arakims 2018. 2. 2. 19:32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니크를 거쳐

몬테네그로를 가다보면

대부분 왼쪽에 눈 쌓인 것처럼

하얀 봉우리를 한 높은 산을 발견하게 됩니다.

어떤 곳에서는 눈이 쌓인 것으로 착각이 들게 할 정도 입니다.


가까이 가보면

대부분 사진과 같은 대리석입니다.

이탈리아가 대표적인 대리석 산지입니다.

따라서 유럽에는 대리석 조각들이 많이 보입니다.

대리석 광산에서 채광을 하면

절반이 폐석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남는게 별로 없다는 결과네요.


대리석은 단단한 편에 속하기 때문에

수분을 흡수하는 능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농사를 짓는 일은 매우 어렵습니다.


농사짓기에는 흑토지대만한 곳은 없습니다.

흑토지대는 강수량은 적지만 나무보다 초지를 이루고 있으며,

흙위에 부식된 식물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어서

토양이 아주 비옥합니다.

대표적으로 우크라이나, 남아시아에서 흑해연안입니다.


대리석은 농사에 적합하지 않은게

석회암 지대인 곳이 화산활동의 영향을 받으면

열로 인하여 대리석으로 변합니다.

하지만 아드리아해안은

석회암지대 이었던 곳이

지층활동으로 습곡활동이 생겨 압력을 받아 이루어진 것 같습니다.


농사를 짓지 않으면서

아드리아해안 연안국가들은

천년전부터 멋진 주택과 아름다운 도시를 일구며 살 수 있게 되었을까요?

이들은 부가가치가 높은 무역업에서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베네치아 공화국도

처음에는 갈대밭에서 험한 생활을 하다가

무역에 눈을 뜨면서

소아시아를 거쳐 동양에서 오는 향료나 상품들을

아드리아해를 통해 되팔아서 얻는 소득으로

큰 도시국가를 이루고 잘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 덕분에 아드리아해의 작은 도시들

스플리트, 두브로브니크, 부드바, 코토르......

이런 도시들이 덩달아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모이면

지배자가 나타나고

돈이 모이면

약탈자가 생겨납니다.


그래서 풍요로움과 곁들여서

이 지역을 탐내는 무리들이 다가옵니다.

정복자와 방어자

산정상까지 성을 쌓아 올리는 일로 방어해보지만

번번이 주인이 바뀝니다.

아드리아해안 도시들이

여러문화가 혼재하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그래도 산정상까지 성을 쌓은 것은

그렇게 해서 지킬 재력이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중세 그때는(컬럼버스 신대륙 발견 이후 한참까지도)

아드리아해안에는 풍요함이 가득하던 시절이었습니다.


천년이 지난 지금

그들은 조상들 덕분에

관광사업을 하면서

먹고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천년전부터 이런 건물에서 살 수 있었다는것은

우리나라와 같은 시대를 비교해보면

호화로운 주택에서 살았던 것입니다.

조상들 덕분에...

몬테네그로는 90%가 산악지역이라고 합니다.


관광업 하나만으로 옛 영화를 누리기는 어려워보입니다.

세계사의 중심이 이미 아시아권으로 이동하였고

미국, 영국, 프랑스의 관광객이 많이 오는데는 거리가 멉니다.

이태리를 중심으로 하는 아드리아해안 국가에서 많이 와야하는데

이태리와 오스트리아를 제외하면

인근국가들의 국민소득이 높지 않습니다.

중 하위권에 머물고 있네요.

농사짓기 어려운 산악국가라 1차 산업은 기대하기 어렵구요.

뭔가 제조할 수 있는 2차 산업이라도 생각해봐야하는데

2차 산업은 중국,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지역이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그럼 3차 산업으로 가야하는데

중개 무역은 인근국가의 산업구조상 기대하기 어렵고

그래도 한다면 관광업인데

이게 여름 장사이다보니, 많이 어려워 보이네요.

주변국가들도 너도 나도 관광업에 손벌리고 살쟎아요.



코토르나 부드바 성터 관광도 싼맛에 찾지

요즘 젊은이들

천년 고도 그런 역사 얘긴 관심 없습니다.

또한

두브로브니크 처럼 완벽하게 준비되지도 않았잖아요.

어쩌나...몬테네그로 착한 사람들.....


(2017 세계은행 발표 몬테네그로 1인당 국민소득 $7,120이던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