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오피아 Ethiopia 61

에티오피아에서 믿기지 않는 유치원을 가보다.

월드비전에서 지원하는 초등학교를 찾아가다가 우연히 길가에 있는 한 건물을 보게 되었습니다. 건물이라기 보다는 짐승을 기르는 우리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 건물 속에는 초등학교를 들어가지 이전의 나이 유치원생들이 사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자그마한 칠판하나를 보면서 무..

에티오피아의 농촌에서 낭만을 느끼다.

더럽혀진 차창으로 사진을 찍는게 아쉬웠다. 마을 사이로 넓게, 길게 펼쳐진 잔디 공원은 멋있었다. 온통 먼지로 뒤덮힌 삭막한 대지를 보다 만난 멋진 풍경이었다. 애들이 뛰어 놓기에 적당한 장소 가끔씩 지다다니는 자동차의 흔적들이 훼방을 놓았지만 연필과 메모지만 있으면 한편의..

에티오피아 농촌의 사르벳(Grass house : 초가집)

에티오피아 사람드은 이런 집을 '사르벳'이라 합니다. 영어로 Grass house, 우리말로 초가집 지붕 꼭대기의 막대는 지붕을 보수할 때 사람의 몸을 지탱해주는 안전장치입니다. 우리나라의 초가집은 경사가 완만한데, 에티오피아는 급경사입니다. 사르벳은 원룸형태로 지어졌는데 절반을 뚝 잘라서 송아지 3마리 정도를 사육한다. 중심 기둥 바로 앞에 아궁이가 있어 모든 조리를 해 먹는다. 나머지 공간은 사람이 거주한다. 왼쪽과 오른쪽 공간에 사람이 거주하는데 이불이라고 해봐야 쌀 자루같은 것으로 되어 있다. 그래도 벽에는 나름대로 장식을 해서 멋을 부렸다. 약품이나 화장품 비슷한 것을 전시한 것으로 보아 부모님 거처 장소인 것 같다. 오른쪽 공간은 아이들의 공간인 것 같다. 집 주변에 살림도구중 당장 쓰지 않은..

에티오피아인들의 부식 '가짜 바나나(False banana)'

에티오피아의 농가에서는 '가짜 바나나'라고 부르는 작물을 재배하여 두가지 방법으로 먹고 있었다. 첫째 방법, 가짜 바나나를 심어 3년 정도 되면 다자란 작물의 뿌리를 요리하여 먹는다. teff로 만든 인제라가 주식이니 이건 보조식인 셈이 됩니다. 둘째 방법, 줄기의 일부분을 땅에 3개..

에티오피아의 지역개발 - 식수를 확보하자.

에티오피아에 가기전 TV에서 아프리카의 식수문제 특집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깨끗한 식수가 있으면 좋겠지만, 물 자체를 구하기 어렵다는 사정을 알고 갔습니다. 어쩌다 만나는 강이 있으면 반드시 물을 긷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우선 물을 구경하기 함든 곳이 많다고 합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안전한 식수를 사용하는 비율이 14%에 머무르고 있다고 합니다. 오염 여부보다는 물 확보가 우선이라고 합니다. 길거리 가게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은 식수 운반을 위한 노란플라스틱 물통이었습니다. 강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농촌의 실정은 비참합니다. 특히 요즈음은 비가 오지않은 건조기입니다. 식수원을 찾아서 몇십IKm를 걸어서 물을 길어오면 다른 일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우선 물을 확보하고 보자, 황토..

에티오피아 지역개발을 위하여 - 사과재배

여기는 해발 2100M 비교적 고지대 입니다. 대체로 선선한 지역으로 연중 날씨가 고른편입니다. 따라서 재배에 적당한 작물들을 고르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익성 작물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두뇌들의 판단으로는 사과재배가 절절할 것이라 판단되어 사진과 같이 사과묘목을 육묘..

에네모레나 에너 사업장

에네모레나 에너 사업장의 본부격이 되는 곳입니다. 이 곳은 에티오피아의 수도 아디스 아바바(Addis Ababa)로 부터 198Km 떨어진 곳에 있으며 4륜구동 차량으로는 약 3시간 걸렸습니다. 이 지역은 해발 1,000~3,000m에 위치하는 곳입니다. 64개의 마을과 2개의 음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서 현지인들로 구성된 지원단이 약 9억원에 해당하는 사업자금으로 지역개발에 전초기지 역할을 합니다. 저지대(Kola-low land :16.22%)에는 유목민이 거주하며 비가 많이오는 중지대(Waynadega-mid land ; 57.53%)와 고지대(Dega-high land :26.25%)에는 농민이 거주합니다. 에네모레나 에너 사업장 현황보고를 듣고 현지인들의 지역개발에 대한 의욕이나 성과를 ..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기념 공원을 찾아서

길 안내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원 입구를 향했다. 에티오피아의 학교와 비슷한 아치에 에티오피아어, 영어, 한국어로 기록되어 있었다.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공원' 에티오피아 경제 규모를 보아서 이정도의 정원이면 꽤나 경비가 들었을 것 같았다. 제법 고급스런 수종으로 조성되어 있었다. 이 공원의 웬만한 곳은 한국과 에티오피아의 국기가 꼭 등장한다. 먼저 제일 크도 높은 구조물로 다가갔다.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이다. 춘천에 조성된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비와 똑 같은 크기로 만들었다고 한다. 가운데에 기념비, 양쪽에 태극기와 이티오피아기, 원 가장자리에 전사한 127명의 묘비가 보입니다. 전몰 121명 한사람마다 쉽게 말하면 결연 형태로 1:1로 고마움을 전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분은 특히 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