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야생화/② 봄의 야생화┓ 41

할미꽃의 전설과 동요 Akey 하모니카 맑은샘

산과 들의 양지쪽서 많이 발견된다. 꽃 전체에 흰털이 보송보송 돋아 있어 흰빛이 도는 녹색이다. 4월경에 꽃이 피고 붉은 빛깔의 자주색 꽃이 핀다. 꽃이 피면 허리 굽은 할머니처럼 고개 숙이고 열매가 맺히면 할머니의 흰머리처럼 암술대가 감싸고 있는 특징이 있다. 유독성 식물이지만 뿌리를 약용으로 쓴다. (뿌리는 해열 수렴 소염 살균, 이질등에 지사제로 쓰기도하며 학질과 신경통에도 쓰였다.) 오래전 교과서인지 동화책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기억이 납니다. 두 손녀를 가진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첫째 손녀는 고약한 팥쥐, 둘째 손녀는 착한 콩쥐라 설정합니다. 나이 먹어 출가한 두 손녀에게는 당연히 할머니 모시는 일이 문제가 되었겠죠 큰손녀 팥쥐는 남의 이목을 고려하여 할머니를 모시겠다고 하였으나 시간이 흐를 수..

불두화

초파일 부근에 활짝 피는 꽃 때문에 불두화라 이름하였다. 처음 꽃이 필 때에는 연초록색이나 활짝 피면 흰색이 되고 질 무렵이면 누런빛으로 변한다. 열매는 둥근 모양의 핵과(核果)이며 9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꽃의 모양이 부처의 머리와 비슷하고 초파일을 전후해 꽃이 만발하므로 불두화라 이름하였고 이런 연유로 인해 사찰의 정원에 많이 심게되었다. 한국·일본·중국·만주·아무르·우수리 등지에 많이 심고있다.

진달래 - 참꽃, 두견화 - 영변에 약산 진달래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도 불리우며 전국의 50~2,000m 높이의 산야에서 무리지어 자란다. 전국에 분포되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꽃이라하여 나라꽃으로 하자는 주장이 일 정도로 친근한 꽃이다.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는 특징이 있어 잎이 난 후에 꽃이 피는 철쭉과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관상용으로 가꾸기도 하지만 이른봄에 꽃전을 만들어 먹거나 진달래술(두견주)을 담가 먹기도 한다. 약재로 쓰이기도 하는데, 해수, 기관지염, 감기로인한 두통을 다스리며 이뇨작용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드물게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진달래라 하고, 작은 가지와 잎에 털이 있는 것을 털진달래라 하며 바닷가와 높은 산에서 흔히 자란다. 털진달래 중에서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털진달래라 구분 하..

광대수염 - 모싯잎과 혼동을 많이 합니다.

흔히 사찰이나 민가부근을 지나는 경우 모싯잎으로 차각하기 쉽습니다. 겉모습은 꽃이 피는 시기를 제외하고는 같습니다. 하지만 광대수염은 잎의 앞뒤면이 모두 녹색으로 같고 모싯잎은 뒤집으면 흰색이라 해도 좋을 정도 앞뒤면이 다릅니다. 광대수염이 사는 곳이 야생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사는 위치를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산의 숲이나 근처에 자생하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오뉴월이면 잎 겨드랑이에 층층으로 대여섯개의 꽃이 핍니다. 봄에 돋아나는 어린순은 나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뒷면이 확연히 구별이 되는 모싯잎 함께 있으면 모싯잎을 잘 구분하는데, 따로 따로 있으면 비슷한줄 착각한다. 이젠 기억하자! 모싯잎은 앞뒤면이 다르다.

살갈퀴의 아름다움

봄이면 전국 산야의 어디어서나 볼 수 있는 작은 넝쿨 식물이다. 무성히 자라면 베어다가 사료로 쓸 수 있으며 열매는 식용이 가능하지만 인건비가 올라 이용하는 사람이 드물어 소중한 식량자원의 하나가 잊혀져가고 있다. 열매가 익어 씨를 터트리는 시기가되면 콩볶는 소리처럼 작으면서도 요란하게 들린다. 살갈퀴의 입장에서는 많은 씨앗을 뿌려두어 봄철 자리를 차지하려는 생존의 전략이요, 식물 끼리 생존 전쟁 수행의 한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