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야생화/② 봄의 야생화┓

소리쟁이

arakims 2021. 5. 14. 18:05

흐드러지게 꽃이 피었지만

사람들의 취향이 아니어서

그냥 잡초로만 지나친다.

한포기만 자라면

무수히 뿌려지는 씨앗으로

웬만한 텃밭은 황폐화 되어 버리는 지독한 잡초이다.

씨앗으로 그리고 삽질할때 잘라져나오는 뿌리로 번식한다.

 

꽃이 예쁘면 화초

꽃이 별로이면 잡초

꽃이 저절로 피어나면 야생화

 

꽃들은 저마다 있는 힘을 다해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

사람의 보는 눈으로 잣대를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