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시다 신사-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을 보관하고 있다니....

 

 

하카타 수호신을 모신 신사라고 합니다..

규모는 작은편이지만 이 지역에서는 꾀나 이름이 난 신사입니다.

 

후쿠오카는 제주도와 비슷한 위도에 위치합니다.

한국과는 제주, 부산과 제일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뱃길 교통으로는 한국과 많은 왕래가 있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가는 곳마다 한국관광객들로 붐볐습니다.

웬만한곳에는 꼭 한국어, 중국어, 영어 안내문이 꼭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신사에 들러서

소원을 비는 모습이 진지해 보입니다.

우리는 그리 고급 종교로 보여지지는 않습니다만..../

18세기와 21세기가 공존하는 일본 사회 같습니다만

신사에 대하는 그들은 진솔합니다.

 

 

하여튼 구시다 신사는

일본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소원 기도의 장소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에게는 지나쳐버릴 수도....똑 바로 직시할 수도 없는

슬픈 사연들이 더러 있습니다.

 

특히 구시다 신사는

명성황후를 시해한 칼이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래서 생각없이 일본 신사를 참배하거나

소원쪽지를 함부로 써 붙여서는 안됩니다.

그런 한국 관광객을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우리가 혐오하는 인물들이

신사에 안장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메이지 신궁에는

한일 합방을 해버린 메이지 천왕

야스꾸니 신사에는

우리를 침략하고 전쟁으로 수많은 희생자의 아픔을 만들어낸

전쟁 중요 범죄자들이 신으로 모셔져 있습니다.

 

이렇듯 구시다 신사의 칼....

우리에게는 마음 아픈 사연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스로 잘 한일은 아닌것을 느꼈는지

다행인지 모르지만 일반인들에게는 공개를 하지는 않고 있었습니다.

 

 

진지하게들 매달아 놓은 소원 쪽지들입니다.

배경 건물에는 소원의 종류를 짐작케 하는

불로장생, 가내안전 등을 비는

부적을 구매하는 창구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