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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자전거 별 거 있나, 타면 될 걸... 정말?

arakims 2014. 6. 27. 10:51

자전거는 자전차다.
차 중에서 가장 약한 차다.

 

그런데도 보험이 없다.

면허나 안전교육도 없다.

도로 연수 없이 그냥 탄다.

타기만 하면 될 것을...

뭐 그리 따지냐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몸에 탈나고 사고 나면...?

 

자전거가 차로 들어가기 때문에 고로교통법을 따르고

차량의 흐름을 거스르면 안된다.

또 인도가 아닌 차도, 그것도 인도에 가까운 차도를 타야하며

사람을 우선적으로 보호해야한다. 인도를 걷는 사람더러 비키라고 소리 치거나

벨을 요란스레 울리기 보다(자동차 경적이 소음이듯) 입으로 따르릉 소리를 내거나

'죄송합니다 먼저 지나가겠습니다'라고 말하는게 훨씬 정감 간다.

 

 

여성용 자전거로 입문한 초급때와는 달리 중급이 돼자 자전거부터 달라졌다.

크기도 커졌지만 받침대가 없어 놓기가 불편해졌다. 나가는 것도 잽싸다.

그만큼 두려움이 커겼다.

 

가장 먼저 하는 건 역시 끌기다.

자전거가 내 몸에 익숙해져야한다. 내게 친근히 느껴질때 거부감과 부담감이 그만큼 주는 것 같다.

두려움도 극복해야한다. 겁이 나니까 움직임에 제한이 오고 넓게 보지 못해 그만큼 더뎠다.

 

 

끌기로 어느정도 자전거에 익숙해지자 왼쪽 발을 페달에 얹고 중심 잡아 나가는 걸 했다.

상당이 겁이 많은 편여서 무서워 지레 발이 닿는다(키가 큰 편이라 조금만 두려워도 발이 땅에 닿았다, 아 불편~).

페달에 얹은 발이 저렇게 구부러지면 안되고 똑바로 세운채, 땅이 아닌 앞으로 시선을 둔채 가야 한다.

하지만 두려움 탓에 고개는 앞을 향했지만 시선은 아래로 쏠렸다.

그러면 앞으로 나가지지도 않을뿐더러 좌우로 흔들려 중심을 잃게 된다.

 

자전거를 탈때 수신호도 익숙해져야한다.

미리 신호를 주고 움직이는게 습관화 돼야

나뿐 아니라 다른 이의 안전도 챙길 수 있다.

 

자전거를 타기 전 안전점검은 필수!

①타이어를 엄지 손가락으로 눌렀을때

눌러지지 않을 정도로 빵빵해야~

②핸들의 중심이 정중앙에 맞춰졌는지 확인~

③브레이크가 잘 잡히는지 확인~

④자전거를 들고 흔들어 봐서 흔들림이 없는지~

나사 풀림이 있는지 확인(체인 주변의 나사는 반쯤 풀린 듯 돼 있어야 체인이 바뀌며 기아 변속이 가능하다)~

프레임 주변의 용접에 금이 가 있는지 확인(금이 가 있는 걸 방치하면 프레임이 끊어짐)~

⑦체인의 마모 정도 확인(체인이 닳으면 헛돌아 위험하므로 수시로 점검하는게 경제적이다)~

 

 

자전거가 바뀐 후 이틀째 되는 날부터 페달 돌려 타는게 가능해졌다.

삼일째 되는 날엔 자전거 한대 간격의 공간을 두고서 줄 맞춰 타는 것도 제법 수월해졌다.

사일째 되는 날부터 기아변속과 자세 교정이 시작했다.

 

 

대열 맞춰 출발할때 두세바퀴 돌면서 모든 사람들이 안전한 간격과 자세가 갖춰졌을때

비로소 도로로 나가는게 뒤처짐 없이 안전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오르막은 기아를 가볍게 해서

페달링을 많이 해줘야 쉽게 올라간다.

대열 맞춰 갈때도 앞사람과의 간격이 좁아지면

기아를 가볍게 해야 속도 및 균형 조절이 쉽다.

 

내리막은 기아를 무겁게 둬서

페달링을 적게, 움직임은 둔하게 한다.

엉덩이를 안장에서 들고

페달 위 발을 수평 돼게 해 줘야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쏠려 넘어져 딩구는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

왼쪽 페달에 얹은 다리를 쭉 뻗고 엉덩이를 들어주는 것도 쉬어가는 자세란다.

 

바른 자세가 건강도 업!

이제 막 타기 시작한지라

자세 교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안장을 좀더 올렸슴에도 낮아

팔은 구부러짐이 없다.

안장이 앞으로 쏠리면

어깨와 엉덩이가 아프단다.

안장을 좀더 높이면서

뒤로 빼야했다.

 

핸들을 잡은 팔이 지지하는 어깨,

안장에 앉은 엉덩이,

페달을 돌리는 다리,

세점의 힘이 분산·균형을 이뤄야 한쪽으로 힘이 쏠리지 않고 충격이 분산된다.

 

안장이 내 몸에 비해 너무 높거나 낮아도, 기아의 무겁고 가벼운 정도에 따라서도

페달링하는 발과 핸들을 잡은 손을 지지하는 어깨에 힘이 가 무릎관절 혹은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다니

다른 이의 눈을 통한 자전거 타는 자세를 수시로 점검해야 편안하고 건강한 자전거 타기가 될 것 같다.

 

 

하지만 자전거는 타는 것보다 그 외의 것들에 좀더 신경 써야 한다.

여러대의 자전거를 한꺼번에 둘때는 지그재그로 맞물리게,

자전거 주차장이 있을땐 얹어 놓으면 되지만 인도에서는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 놓는 배려도 필요하다.

안장이 닿도록 기대는게 프레임에 상처가 나지 않는다.

 

자전거는 겁많은 나도 쉽게 탈 수 있었다(두려움을 벗어던질때 균형도, 올라타는 것도 가능~).

하지만 잘 타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안전하게 타는게 중요하다.

지켜야 할 것들이 지켜질때 나의 안전뿐 아니라 서로의 얼굴도 펴지지 않을까 싶다!

 

출처 : 주리니만의 특별한 생활속 체험
글쓴이 : 주리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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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즐겁다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가고갈수록 산새들이
즐거이 노래해
햇빛은 나뭇잎 새로 반짝이며
우리들의 노래는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