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야생화/♣ 텃밭가꾸기

가지 - 시골 생활과 밀접하지만 추억속에 예우는 소홀한편....

arakims 2011. 10. 1. 17:07

4월 하순에 심은 가지가

여름을 넘기고 주렁주렁 열리고 있습니다.

 

<가지과(─科 Solanaceae)에 속하는 부드러운 다년생식물>

이렇게만 적으면 헷갈리는 분이 많습니다.

다년생은 맞으나 우리나라에서는 가을이면 말라 죽는게 정상입니다.

가지는 아주까리와 같이 다년생으로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월동을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다년생 채소류는 무엇이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할 정도입니다.

알뿌리 돼지감자나 토란도 줄기는 말라죽고, 씨앗이나 다름없는 알뿌리에서 새싹이 돋아납니다.

그래서 지상의 식물을 보고는 다년생 구분이 어렵습니다.

 

 

 

감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며 아시아 동남부·미국에서 널리 심고 있다.

미국의 식품 마트에 가면 다양한 색상과 크기로 팔리고 있다.

실제 미국 한아름 마트에 가보면 '미국 가지'라 이름하여 팔리고 있는 것을 보면

거의 길쭉한 호박처럼 큽니다.

 

원산지는 아시아 남·동부로 다육질의 열매 때문에 오랜 옛날부터 심어 먹거리로 써왔으며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보통 일년생으로 기른다.

줄기는 곧고 털이 많으며 때로는 가시가 조금 덮여 있다.

모든 식물에는 보호 본능이 있어서인지 오이도 맨손으로 얻으려면 따끔합니다.

 

 

 

잎은 크고 타원형이며 약간 패여 있다.

꽃은 크지 않은 보라색이고 흔히 1송이씩 부끄러운듯 아래로 달린다.

 

열매인 가지는 붉은색, 노르스름한색, 흰색, 줄무늬 등등 다양하다.

지중해지역 요리의 주원료인 가지는 그리스의 무사카(moussaka)

이탈리아의 가지 파르미자나(eggplant parmigiana),

중동지역의 양념인 바바 가노우시(baba ganoush) 등으로 쓰며

 

비타민이 소실된다고 기름에 튀겨 먹으라고도 하는데

예전에는 밥이 초벌 익을 무렵 그위에 올려놓아 부드럽게 데쳐지면

길게 잘라 양념을 하고 반찬으로 먹었다. 

요즈음은 요리의 장식용,스튜의 재료로도 쓴다.

 

흔히

어려서

너무 많이 먹어 질렸다는 먹거리 이야기 할적에

밀가루 감자 고구마 이야기는 나오지만

가지 이야기는 별로 맛을 느끼지 못한 탓인지

오로지 반찬으로 써서 그럴까요?

요즈음은 많이 먹어보고 싶은 식품으로 단연 인기 상승중입니다.

 

 

 

가지의 효능 이야기를 분석적으로 하는 것보다.

텃밭에 한두 그루 심으면

부족함이 없이 먹을 수 있으며

농약을 하지 않아도 잘 자라므로

친환경적입니다. 성분따져 먹는다고 제대로 몸보신이 될까요?

 

시판하는

매끈한 것은 농약을 적당히 먹은 것입니다. 재배 경험으로 농약없이 텃밭도 어렵습닏.

가지 열매 성장과정에서 곤충들이 수액 한번만 빨면

자라면서 지저분한 얼룩도 함께 커갑니다. 그리고 친환경 재배는 훨씬 덜 이쁩니다.

 

요즈음 처럼 가을이 깊어가면

기온이 내려가므로 곤충들이 그림을 그리지 않은 가지를 수확할 수 있네요.

요즈음 개체수도 많아지고 특히 예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