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야생화/③ 여름 야생화┓ 18

해 짧아지면서 따가운 햇살속에 피는 노랑 코스모스

늦은 여름날 아침 햇살을 머금은 화려한 노랑 코스모스 가을 코스모스에 자리를 내어 주어야 하기에 마음이 바쁜가 봅니다. 서둘러 화장한 색조가 너무나 요염한 것 같습니다. 백마 접사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물건 좋다고 일본에 가져다 바치는 물건값은 헤아릴 수 없습니다. 구한말에 이래서 일본물..

촉촉히 젖은 수련...흰색의 단아함, 붉은 색의 화려함

비가 오던날 수련은 촉촉히 젖어 있었습니다. 평소 단아한 수련에 빗방울이 매달려 있으니 더 아름답습니다. 대지가 메마르건 말건 연못의 수련은 화장만합니다. 장맛비 몇녀석들이 수련의 흰저고리에 얌전히 앉아봅니다. . . 화려한 수련이 빗방울에 젖어 창문을 반쯤만 열었습니다. 조금 열린 창문틈..

능소화 접사 - 심장 주위에 흐르는 혈관처럼 강렬한...

양반들만 심고 멋에 취하곤 했다네요. 상민이 가져다 심으면 혼을 내는 등 양반꽃으로 삼았었다는데 믿어야할지 말아야 할지 하여튼 멋지네요. 큰 기와집 마당 높은 굴뚝 휘감고 흐드러지게 피어있으면 보는이 누구나 부러워하죠. 한번 쯤 흐드러지게 피는 꼴을 만들고 싶네요. 금등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