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ㅺ 방랑 삼천리/서울 경기

장충단 공원은 대한제국의 현충원이었음을 아시나요?

arakims 2022. 5. 26. 14:37

일제시대에 일본이

우리에게 저지른 만행은 이루 셀수가 없지만

그중 하나가 모두에게 잊혀지고 있는게 있다.

배호의 노래에

'안개낀 장충단 공원~~~'

단순한 공원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대한제국의 현충원이었다는 사실

일제가 대한제국의 말살을 위해

공원화하였던 것이다.

 

1900년 고종이

을미사변으로 순사한 내부대신 이경직과 연대장 홍계훈을 비롯한

호위 장졸들의 위패를 모신 장충단을 세워

매년 봄 가을에 제사를 지냈다가

1910년 일제에 의해 폐사되었다.

이후 민족정신 말살 정책에 따라

장충단공원으로 격하되었다.

6.25전쟁으로 장충단 사전과 부속건물은

완전히 소실되고,

장충단비가 남아 있다.

일제치하에서

그들의 만행을 비켜가지 못한 곳

창경원

임금이 살던 창경궁을

동물원으로 만들어 희화화 시켜버린 것

지금은 복원이 이루어졌지만

 

우매한 백성들 중에는

공원을 만들어 준다고 하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희희덕 거리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민족정기는 말살되고 있는데

그저 공원화해줘서 고맙다고만 했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이 동물원의 설립은

국권을 빼앗긴 순종에게 동식물이나 감상하며

세월을 보내라는 저의에서 행해진 것이었기에

망국의 뼈아픈 설움이 담긴 개원이었다. 

 

나라를 상징하는 유서깊은 곳이

오늘날에도 후대에 전해지지 못하고

공원화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세계 10대 강국으로서

전통의 맥이 단절되는 느낌이 든다.

가볼 수 없는 곳을

가볼 수 있게 해준다면

누구나 호기심이 발동하여 환영할 것이다.

 

하지만......

호기심을 참고 후대까지

지켜나가야할 것들도 있는데~~

호기심의 끝자락은

남의집 안방까지 들여다보고 싶을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