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야생화/♠ 곤충과 동물┓

잠자리의 겹눈, 여러 곤충들의 겹눈

arakims 2020. 11. 11. 20:38

우리의 맨눈에는

곤충의 겹눈이 두개라는 정보밖에 얻을 수 없는데요.

매크로의 카메라가 보여주는 사진은

겹눈 주위의 다양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는

안테나와 촉각, 후각을 돕는 기관들이 있음에

새삼 놀랍니다.

 

일반적으로 홑눈과 겹눈으로 구분하며

 

홑눈은 빛의 밝고 어두움을 감지하며

수천에서 수만개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겹눈은 홑눈들이 보내오는 정보를 토대로 큰 그림을 그리며

움직임, 형태, 색깔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한다.

 

이러한 겹눈의 작업에

뇌의 80% 정도의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한다.

 

여렸을적 우리의 유일한 친구

잠자리의 겹눈이 매끈합니다.

미세한 안테나들이 잘 정돈되어 있어

역시나 멋있습니다.

 

저 커다란 눈에

눈동자 하나쯤 찍혀 있었으면

더 멋있었을 텐데요.

 

잠자리를 잡아 놀던 때에도 느끼지 못했던

미세한 촉수들이 보입니다.

 

더듬이가 한쌍

힘차게 뻗어 있습니다.

 

겹눈을 가진 곤충들을 보고 있으면

움직임을 느끼지 못하면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도대체 구별하기 어렵습니다.

동물들처럼 눈을 감지 못하기 때문에요.

 

어렸을적 방학 숙제하면

빠짐없이 등장하던 곤충 채집

그 때문에 곤충들과 친할 수 밖에 없었지만

잠자리와 나비가 가장 좋았었지요.

 

멀리 토성의 주변에 있는

아름다운 고리 모양이 무었인지

우주선을 통해서 알아내었던 인류 이지만

정작

눈 앞에 있는

파리의 신체 구조를

자세히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크로의 세계에서 보이는 것들이

도대체 무었을 하는 기관이란 말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