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생활42, 퇴직 후 살이/1978병풍도

스승의 날 축하 케익 -병풍도교 제자 박미란의 마음

arakims 2020. 5. 15. 20:41

제39회 스승의 날이다.

1978학년도에 4학년을 담임했던

제자 박미란 사모로 부터 케익 선물이 도착하였다.

이미 퇴직해버린 스승님에게

오찬회를 열어주어서 감동했는데

금년에는 잊지 않고 또 선물 케익을 보내 와서

감격적이다.

42년 반의 교직 생활을 성실하게 임하도록

뒷바라지 해온 아내에게

작은 선물이지만 뜻깊은 이벤트이다.

지금은 함평 중앙교회에서 목회를 하시는

목사님의 사모로

나의 고향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하나님 말씀으로 인도하는 자랑스런 제자이다.

 

1978년도 병풍도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신안군 최상위 학력 달성 기념 감사패 증정

1978년에 신안군 병풍도 초등학교에 부임해서

4학년을 담임했었다.

섬마을에서 하교후에도 별 할일이 없이 노는 제자들 불러들여서

열심히 가르치고 방과후 시간을 운영해서

심화학습, 보충학습.....

하여튼 하루종일 열심히 가르친 덕분에

신안군 제일의 학력으로 인정을 받아

교육청으로 부터 악기 풀셋을 상품으로 받아오고

각종 지원이 쏟아지는 기쁨을 맛보았었다.

그 당시엔 제법 비싼 감사패로 제작해 주셨다.

스테인레스, 자개, 옷칠을 한 명품 감사패이었음을 기억합니다.

 

하여튼 열심히 지도했던 기억밖에 없는데

오랜 제자 미란이가 스승의 날을 기쁘게 해주어

너무나 자랑스럽다.

무슨일이든지 열심히 하면

나중에 복을 받게 될 것임을 굳게 믿으면서

칠순에도 날마다 하모니카 연습, 그림 연습.....

쉬지 않고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일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고

편히 놀면 아프게 되고 누군가에게 부담을 준다.

죽는 날까지 열심히 노력하자는게 나의 소신이다.

 

제자 미란이 덕분에 또 한번 외쳐봅니다.

====나는 스승됨을 자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