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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안나푸르나 산골짜기 엄홍길 학교

arakims 2018. 2. 23. 18:16

 

안나푸르나 트래킹을 하면서

3,500미터 고지를 오르내리는 길이 수없이 나타납니다.

그래도 골짜기 사이 사이로

작은 마을이 있어서 외롭지는 않습니다.

겨우 식량이나 자급자족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웃집에 놀러가려고 해도 많이 걸어야 하는 곳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심심하면 밖에 나와서 노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며칠을 걸어야하는 트래킹 코스지만

학교는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개 몇 킬로미터 산길을 걸어서 등교한다고 합니다.

그네가 보입니다.

아마 어른들이 애들을 위해 수고한 덕분에

저만한 놀이터가 마련되었나 봅니다.

그네를 타는 애들, 기다리는 애들

어릴적 저런 그네 만들어진 동네가면 무척 부러웠었습니다.

 

 

어쩌다 아이들이 관광객을 만나면

부끄럼 없이 사진 모델을 자청합니다.

웃는 모습이 참 귀엽습니다.

 

우리 어렸을 적에는

외국인이란 미군이었기에

헬로우~ 껌 !

그 세대입니다.

외국인들과 친근감 가지기

이 아이들이 외롭지 않게 살아가는

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사람을 만나면 무척 반가워 합니다.

 

 

에티오피아의 오지마을에 갔었을때였습니다.

아무런 의사소통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낯선 이방인들을 무척이나 환대해주어 고마웠습니다.

애들은 모두가 다 이런 것 같습니다.

편견, 적대감 이런게 없습니다.

지구촌 어디를 가나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은 이렇게 친근감이 있어 좋습니다.

 

 

안나푸르나는 너무나 높은 산이기 때문에

생활필수품이 아주 귀합니다.

어쩌다 당나귀들이 운반해주는 물자가 유일한 보급품입니다.

그래서

이곳 가게에서 맥주 한잔에 4,500원 정도 합니다.

비싸지만 대견합니다.

이런 곳에서 문명의 상품을 만날 수 있어서요....

 

 

몇십킬로 걸어야 학교가 하나씩 있다는데

그래도 얘들은 복을 받은 편이네요.

하교후에 영어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짧은 단어로 의사소통은 가능해서 반가웠습니다.

 

 

네팔의 현실이

관광객들과 함께 어우러진 삶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구멍가게에서 영어 소통이 잘 안되는 것을 보면

영어 교육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최근에 이루어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제2외국어로 영어를 해야

생계에 보탬이 될 것 같아 반갑기도 했습니다.

 

 

티없이 맑은 미소를 지어보이는 네팔 어린이들입니다.

깊은 의사소통이 잘 안되니

서로 묻고, 서로 웃기만 해도

분위기는 아주 좋습니다.

 

 

즐거운 학교 생활

그리고 과제 해결이 끝나면

애들도 한가한 시간이 납니다.

창가에 심심한 분위기가 가득 묻어 납니다.

마땅히 놀이터나 즐겨야할 꺼리들이 없어서요.

 

 

 

안나푸르나에서 하산을 마무리하는데

반가운 안내판이 나타났습니다.

엄홍길 대장의 피땀나는 노력이 엿보이는 사업이네요.

 

히말라야 모든 정상을 완등하고

자선사업에도 힘쓰는 인물을

이XX이가 대통령 선거에 끌어들여 써먹고

내 팽개치는 바람에

너무나 좋지 않은 선입견이 덧씌워져

많은 젊은이들이 엄대장에대해

나쁜 인상을 지우지 못하고 있다.

 

베낭을 운반하는 포터는 지쳐있고,

갈길이 아직 멀어서

시간을 내지못해 건설현장은 방문은 포기했습니다.

 

 

 

엄홍길 "학교 짓겠단 네팔 아이들과의 약속 지킨다"

이런 기사가 오늘 떳네요.

네팔 등산을 한번 해보신 분들은 이해를 하실 것입니다.

그 산골짜기에 어떻게 학교를 지으실까?

당나귀를 이용해서 철근, 시멘트, 모래를 운반하기도 버거울텐데요.

 

 

네팔은 고산지대이기에

기압이 낮아서 숨이 차오르고

무게가 나가는것은 운반하기 어렵습니다.

커피믹스가 저기압으로

금방이라도 터질듯이 부풀어 오르네요.

 

하여튼

대단하신 분입니다.

16개 학교를 짓고 관리까지 하시겠다니

대단한 열정을 지닌 분이십니다.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20조원을 4대강에 썩힌 쓰레기 대통령이 있는가 하면

엄홍길 대장처럼 푼돈 모아, 뜻을 가진분들의 의지를 투합해서

네팔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x박의 대통령 선거 지원에 나서지만 않았어도유명한 자랑스런 산악인으로 빛이 날텐데특히 젊은이들로 부터 많은 배척을 받고 있어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