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가리/부다페스트

헝가리의 궁핍한 재정 상태

arakims 2018. 1. 26. 19:17


오스트리아에서 기차로

헝가리 국경선을 들어서는 순간

와이파이가 먹통이 되어버려서

짐작은 했지만

헝가리의 살림살이가 좀 팍팍해 보였습니다.


국제선 기차가 도착하는 역이라면

많은 관광객들이 지나칠텐데

기차역의 시설들이 이렇게 낡았다면

힘들어 보이는게 사실이다.

하긴 공산주의를 수십년 했으니 그럴만도 하다.


에티오피아엘 갔었는데

한국전쟁때 우릴 도우려 그들은 파병을 했습니다.

에티오피아 장병들이 한국 어린이들이 하도 불쌍해 보여서

그들의 봉급을 모아 고아원을 지어준 적도 있었습니다.

그땐 에티오피아가 우리보다 훨씬 잘 사는 나라였습니다.



한데

공산주의 정부 수십년만에

알거지 나라가 되었습니다.

지금, 한국 일인당 국민소득이 27,000달러인데

공산정권이었던 나라들

에티오피아는 600달러에 머물고 있고

헝가리는 지금 12,000달러 정도입니다.


이웃나라와 전쟁이 끝난지 수십년이 흘렀는데

전쟁의 참화를 이렇듯 복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생하고는 직접 관련이 없는 지역이라서

우선 시급한 예산을 쓰다보니 이런 것 같습니다.


지하 시설까지 있는 것으로 보아

파괴 이전에는 멋진 유적이었을텐데요....



70년대 한국의 시골 모습은 대부분 초가집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면 보기 싫다고

초가집 없애기 운동을 벌였었다.

새마을 운동 노래에도 등장한다.  '초가집도 없애고 ♬.....'

기와집은 비용이 많이 들어서

모두들 스레트지붕으로 개량해야 했었다.

국민소득이 높아져서 주택을 개량해야하는데

강제로 지붕만 교체하니

초가집의 장점은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잇점이 있는데

갑짜기 지붕만 개량하니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워 죽는다고들 야단이었어

그때 에어콘이 있었나 히터가 있었나?

하여튼 새마을 운동이 전국을 휩쓸어

초가집은 거의 사라졌다.

그런데 또 문제가 있었어......


 80년대 들어서서

스레트로 지붕개량한게 몇년지나니

까맣게 썩어가면서 또 보기 싫어지는거야

그래서 지붕에 페인트 칠하기 운동이 다시 전개되는데

페인트값은 어디서 났는지

면사무소에서 무료 보급을 했어.


이젠

농촌에서도

소득이 높은 가정은

이런 멋진 집들을 짓고 사는 시대가 왔어

그런데

7~80년대에 너무 급하게 서둘렀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