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오피아 Ethiopia/한국전 참전 용사마을

에티오피아의 한국마을 Korea Sefer(코리아 사파르)

arakims 2013. 4. 23. 20:21

커피의 나라 정도로만

우리에게 알려진 나라

에티오피아는 6.25 참전국입니다..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동네 같지 않습니까?

웬지 친근감이 드는 가난한 마을

이름하여 한국마을(Korea Sefer 코리아 사파르)입니다.

이름과 달리 한국인은 살고 있지 않습니다.

 

 

 

 

한국마을이라는 이름의 유래를 알아보니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였을때

에티오피아 황제 셀라시에는

유엔군의 이름으로

에티오피아군대를 파견하게됩니다.

한국에 파병되어온 황제의 군대는 

전투중 120여명이 사망하고 대부분 귀환하게 됩니다.

황제는 열심히 싸웠고 포로로 잡히지 않은게

이티오피아의 명예를

드높인 쾌거라 하여 칭송하고

파병되었던 군인들과 가족들을 이곳에

특별히 혜택을 주며

코리아 사파르에 거주하도록 베풀어주었습니다.

그러나

 

1974년 황제의 부하

멩기스투는 쿠데타를 일으키고

황제를 폐위시키고

사회주의 국가를 선포합니다.

한국마을 주민들은

하룻밤에 처지가 달라집니다.

 

에티오피아 사회주의 정부가

북한과 수교를 하면서

한국전쟁 파병 장병들은 황제의 추종자들...

사회주의에 반한 세력,

한국을 도운 세력들 등등

일반인들보다 못한 대우를 받으며,

핍박을 견디다 못해

뿔뿔이 흩어지게 되어

이름뿐인 한국마을로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전쟁 파병당시

에티오피아는

국민소득 3,000달러였고

우리나라 형편은

당시에 80달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새까만 얼굴의

에티오피아 군인들의 눈에

전쟁이 일어나 깡통으로 구걸하는

한국 어린이들의 모습이

어떻게 보였을까요?

그들은 봉급을 쪼개어

고아원을 설립하는 등
많은 도움을 주고 떠나 갔습니다.

세월이 흘러(2013년)

에티오피아는

사회주의 40여년 지배를 받는 동안

소득은 형편없이 줄어들었습니다. 

한국의 국민소득 1%에 머물고 있어

국제사회와 한국의 도움이

절실한 형편이 되었습니다.

 

위쪽 사진은 에티오피아

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때의

천진난만한 모습입니다.

처지가 완전히 뒤바뀐 모습입니다.

 

폐위후 40여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러

에티오피아는 민주정부가 들어섰고

 

한국은 눈부신 경제 발전으로

많은 단체들의

에티오피아 돕기 운동이 전개되면서

한국전 파병 장병들의 근황 파악과

참전기념관 운영,

파병 장병들의 자녀 돕기,

한국초청 기술교육 등등

활발한 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민주 정부가 들어선

에티오피아와 한국은

밀착외교의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그밖에도 한국전 참전 용사들의 명예회복과

참전용사 모임도 결성되어

각종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을 위해 싸웠고,

한국을 기억하고 있는

한국전 참전 용사의 모임

회장님과 함께 기념회관 앞에서........

 

 

<전쟁기념관에서>

'전혀 알지도 못하는 나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국민을 지키라는 부름에 응했던,

그 아들 딸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Our nation honors her sons and daughters

who answered the call to defend a country they never knew m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