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ㅺ 방랑 삼천리/나비야 함평가자

수랑개는 주포의 자연스런 이름

arakims 2011. 9. 20. 22:34

 


서해안 어족자원이 씨가 마를 지경에 이르니 서해안의 어장들이 황폐화 되어가고 있다.

이 곳 역시 마찬가지이다.

쓰다버린 닻과

고기가 잡히지 않아 더이상 출어할 필요가 없게되어 버려지는 폐선

바닥이 내보이는 갯벌은 슬픔의 한 장면으로 드러나 있다.

 



◈ 석성리 신설포(新設浦)


일제 때 주포방조제가 건설되고 구주포가 포구의 구실을 못하게 되자 함평 유일의 해상 교통로로, 그리고 서해에서 잡은 어물의 집산지로 널리 알려진 포구다. 원래는 "정포(鼎浦)"라고 했는데 구주포가 폐항되고 새로 설치한 포구라 하여 "신설포(新設浦)"라 불리었다.

1924년 간행된 함평군지에 신설포라는 지명이 나오는 것을 보면 그 이전부터 불리운 이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인근은 물론 원지(遠地)에 널리 알려진 이름은 "수랑개" "주포"다. 수랑개란 바다를 막은 간척지여서 진흙탕 즉 수렁탕인 갯가라는 뜻으로 불리운 이름이다.




수랑개는 수렁개의 사투리이며 주포라는 이름은 주막이 많은 포구라는 데서 붙여졌다. 함평만에서는 이곳에서만 잡히는 엽삭이란 특종고기가 있고 황실이(강달어), 준치가 잡히며 칠산바다에서는 조기가 많이 잡혔는데 이러한 어획물이 집산되는 곳이 주포였다.


따라서 어선이 대형화되기 이전인 1955년까지는 크게 번창하여 수많은 주막이 있었다. 그래서 신설포는 주포라는 별명으로 불리었고 그 별명은 이제 본 지명으로 바뀌었다.

 

노래는 즐겁다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가고갈수록 산새들이
즐거이 노래해
햇빛은 나뭇잎 새로 반짝이며
우리들의 노래는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