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생활42, 퇴직 후 살이/2013.8.31.정년퇴직

정년 퇴임사

arakims 2017. 8. 2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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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사 : 감사합니다 그리고 행복합니다 

 

42여년 동안 받았던 월급의 절반은 참으면서,

생각하고 열심히 일했던 댓가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늘상 학생들 앞에서 솔선수범하여

흐트러짐이 없이 살아야하는

긴 세월이 자랑스럽고도

힘든 날이었습니다.

 

저는 2013831일자로 정년을 맞이 합니다.

이 말은 여러분께 하는 말이 아니고

내가 나에게 하는 말입니다.

그동안 누군가를 가르치고 변화시키던 자리에서

나 자신을 가꾸고

나 자신을 변화시키라는 엄숙한 명령입니다.

 

피터 드러커는 "사람이 언제부터 늙는가?"라는 질문에

호기심이 없어질 때부터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는 경영학과 정치학, 역사학의 연구에 이어

만년에는 페루의 미술을 공부하였지요.

얼마나 행복했겠습니까?

남을 이기는 것은 힘이 있는 것이고,

자기를 이기는 것은 강한 것이다.”라는

도덕경의 금언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나는 십여년 운영해온

블로그에 하사골컴여기영중이라고 했습니다.

하나 같이 돈되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없습니다.

하모니카,사진, 골프, 여행, 기행문쓰기, 영어, 중국어 때문에

내 인생이 행복하고 풍요롭습니다.

 

등산에는 2개의 유형이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정상에 빨리 올라가서

먼 곳의 경치를 즐기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천천히 올라가면서

주변의 경치와 삼림욕을 즐기며

정상에 올라가는 유형입니다.

 

산의 정상은 산의 일부분입니다.

정상에 있는 사람은 내려가는 일이 기다립니다.

우리는 삶의 시간을 오르내리는 과정에서 보내게 됩니다.

앞으로도 저는 과정을 즐기는 생활을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정년하는 마당에서 행복하게 생각하는 것.

하나, 남악초등학교에서 이미지가 좋았다는 것.

하나, 하고 싶은 일이 많다는 것.

하나, 좋은 소식 기다리기만 하면 된다.

하나, 마누라의 튼튼한 내조.

 

끝으로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모든분들의 앞날에 행운이 깃드시길 빌고,

가정의 큰 행사와 영광스런 일들에 함께 할 수 있도록

꼭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38

남악초등학교장 김용현

 

 

 

삶과 자연(自然)을 사랑한 詩人 도연명(陶淵明)

중국 송대(宋代)의 대표적인 시인 도연명(陶淵明:365~427)

동진(東晉) 말기에 태어나 남조(南朝)의 송()나라 초기에 살았던 詩人이다.

 

歸去來辭(귀거래사):  귀향을 하며

歸去來兮(귀거래혜):  자 돌아가자!

田園將蕪胡不歸(전원장무호불귀): 고향의 전원 황폐해지려는데 어찌 돌아가지 않으리

旣自以心爲形役(기자이심위형역): 지금껏 고귀한 정신 육신의 노예로 만들어 버렸구나.

奚惆悵而獨悲(해추창이독비):  이 어찌 슬퍼하며 서러워만 할 것인가.

悟已往之不諫(오이왕지불간):  이미 지난일 탓했자 무슨 소용 있겠는가.

知來者之可追(지래자지가추):  남은날 바른길을 쫓는 게 옳다는 것도 알았도다.

實迷塗其未遠(실미도기미원):  길 잘못들어 헤맸지만 그것도 멀지는 않았고

覺今是而昨非(각금시이작비):  이제 깨닫고 바른길 찾았으니, 지난 벼슬길 그릇됨도 알았노라.

舟遙遙以輕(주요요이경양):  배는 흔들흔들 가볍게 흔들리고

風飄飄而吹衣(풍표표이취의):  바람은 한들한들 옷깃을 스쳐가네,

問征夫以前路(문정부이전로):  길손에게 고향 얼마나 머냐고 물으며

恨晨光之熹微(한신광지희미):  새벽녁 희미한 빛마저 한하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