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Japan/고베

고베의 신사-과연 일본은 신사의 나라였다.

arakims 2014. 1. 17. 22:40

걸어서 실제 답사한 길

오사카JR-->고베 역-->역 앞의 신사-->다이야 주차장-->고베시 산업진흥센타-->고베시 모자이크-->부둣가-->고베 하버랜드-->유람선 부두-->크루즈선 부두-->유람선 승선장-->카모메리크 중앙관제센타-->시티투어 출발점-->종탑-->산타마리아-->메리켄파크 전시장-->잠수정 전시장-->고베 전망탑-->중앙제 중앙빌딩-->하토마초-->기어간도리-->효고현 신용금고 본사-->난킨마치-->사카에마치도리-->난킨마치광장-->니시마치-->다이마루-->산노미야초-->산노미아 히야도께이가에-->114은행 효고지점-->한큐호텔 산노미야역-->플라워로드-->고베花호텔-->로얄고베산노미야-->가노초-->산부인과-->일궁신사-->키타노이진칸 외국인거류지-->고베전자 전문학교-->기타노초-->풍향계의 집-->등대의 집-->기타노초 광장-->고베기타노초 영빈관-->기타노초신사-->동양관-->영국관-->이태리관-->파나마관-->외국인구락부-->대한민국총영사관 고베연락소-->로토모텔-->기타나가자도리-->한큐산노미야역 전철승차-->오사카

 

고베 역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이름없는 신사가 있었다.

유명한 신사라면 한국의 블로거들이 소개하였을 텐데 못보던 신사인 것 같았다.

일단 한번 신사라는게 뭔지 맛을 보고자 들어가보았다.

신사의 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모든게 정교하게 잘 다듬어 졌으며 깨끗한게 마음에 들었다.

늦가을의 단풍도 마지막 단아한 색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오늘도 무슨 제사가 아니라면 행사가 있는 모양이다.

제법 사람들이 몇사람 오가는 모습이었다.

너무 귀신이라 폄하하지 말고 일본의 문화로 받아들여보자고

눈과 마음을 추스려 본다.

알 수 없는 깃발과 붉은 색, 노란색 단풍이 어지럽다.

우리의 사찰을 가보면 언제 청소며 정리를 하는지 항상 깨끗하듯이

일본의 신사 역시 그러했다.

이 신사에서 모시는 주인공인 듯 싶다.

대남공이라고 읽어도 되는 지 모르겠다.

경내 안내도에서 보듯이 단순한 암자의 수준을 넘어서는 규모이다.

정문 본당 부속건물 관리실 들이 즐비하다.

한글은 없지만 알기 쉽게 안내를 잘 해두었다는데 만족한다.

한자를 읽을 수 있으니 대강은 짐작이 간다.

대남공이 태어나서, 성장하고, 장년이되어, 노년에 이르기까지 일대기가 적혀 있었다.

자세히 소개해 보아야 관심이 적을 것이고 해서

생략한다.

붉은 색은 도리히라고 하는데

말하자면 헌금을 많이 하거나 공로자들의 기념인 듯 싶다.

주소와 상세한 인적사항이 도리히에 적혀 있었다.

대남공이란 분의 일대기

자세한 사항은 짐작으로 맏기고

도배하는 것을 참는다.

늦가을의 단풍

일본의 어디에서나 이런 단풍은 쉽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은행 나무는 열매가 냄새를 많이 풍기기 때문인지

우리 나라에서 요즈음 많이 퇴출 되고 있어 안타깝다.

여름에는 시원함과 가을에는 단풍과 열매를 주는 좋은 나무인데

가로수에서 퇴출되기 시작한다니 안타깝다.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해서 아쉬웠는데

단순한 기도가 아닌 소녀의 성년식을 하는 듯 했다.

평소와 사뭇 다른 복장하며, 장식품, 칼춤, 북소리 등으로 보아

부모와 함께 성인 식을 치루는 듯했었다.

정말 진지한 모습에서 부럽기까지 하였다.

우리의 청소년들은 성인식을 어떻게 치룰까?

생업에 바쁜 부모님들을 뒤로 하고 자기들끼리 한잔하며.......끔찍하다.

우리는 청소년 문제가 발생하면

한결 같이 먹고 살기위해 뛰다보니..........라고 말한다.

먹고 사는게 중요하지

그렇지

그래도 우리 아이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면

뼈를 깎은 아픔을 감수하면서

돌봐야할 순간은 놓치지 않아야 할 것 같은데...............

방치되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현실........

귀신 놀음으로 치부해 버리기 쉽지만

신사를 참배하는 일본인들의 태도는

경건함이 배어 나옵니다.

국가관이 되었던지, 종교 행사가 되었던지

잃어버리지 않아야할 경건함, 진지함............

 

문이란 무엇인가?

하나는 어딘가로 들어가는 기준이 되는 곳이고

하나는 어딘가로 향해 출발하는 경계선이 되는 곳이다.

문에 대해서 진지함을 우리 청소년들에게도 가르쳤으면 한다.

귀신 놀음이라 비웃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나

신사를 돌아보면서 시설보다는

일본인의 태도에 긍정적인 마음이 채워진다.

우린 뭔가에 진지하게 몰임하는게 있었던가?

목표를 달성한다고, 달성하기나 했는지...

혹시 핑계를 대며 시간을 보내고 있지나 않는지 모르겠다.

똑 같아 보이는 석등이

자세히 보면 일본식이다.

작은 것에도  쟤들만의 정신을 담아두었다.

작은 것 하나 하나에 혼이 깃들어 있다.

그런 일본이 나는 두렵기만 하다.

전세계에서 일본을 무시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라 한다.

한국은 뭘 믿고 그러는 것일까?

그게 단순한 과거에 대한 반감에서만 나오면 그것은 큰 일을 다시 예고하는 일이 될 수 있다.

누군가 일본어를 잘 알면

번역해 올려주면 좋을 것 같다.

알 수 없는 자기들만의 진지함을 맛보고 싶어져서..........

 

 

 

 

걸어서 고베여행 고베 전망대 --http://blog.daum.net/arakims/15959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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