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생활42, 퇴직 후 살이/2013.3.1남악초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 - 필수 아빠의 선물

arakims 2013. 7. 5. 21:04

 

 

2년전 일로동초등학교에 교장으로 근무할 당시

언어장애가 있는 5살배기 유치원생이

지금은 초등학교 2학년인데

요즈음 갑짜기 말문이 트이게되어 교장선생님 덕분이라고 하며

부모(필수 아빠)로서 기쁜 마음 감추지 못하네요.

 

금년산 햇 마늘 한 포대기를 선물로 담아서

남악초등학교 교장실을 찾아오셨네요.

모양은 좀 그래도 그속에 담긴 정을 생각하면

어떤 선물보다 귀하고 아름답습니다.

 

학교 선생님들의 덕분

<특히 1학년때 담임 김동순 선생님>이지만

매일아침 제가 전교생에게 교문에서 중국어 한마디 한마디...

필수에게도 말문을 열어주기 위해 꾸준하게

------<속칭 벙X리에게 말을 건다고 웃는 ,,,,,,>

늘 대화를 시도했던 일을 기억하고

고마움을 표하러 먼 길을 찾아 왔습니다.

 

교원들이 느낄 수 있는 가장 큰 보람은 이런 경우 아닌가요?

학생들의 행동변용이 나타날때......

 

제가 늘 잔소리처럼 연수시간에 강조하는

'빈 화분에도 물을 주는 이가

꽃을 사랑할 줄 아는 진정한 사람'이라는 말

 

정말 기쁘네요.

 

 

20091027과수원길AA# taji mahal.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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