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티오피아 Ethiopia/에티오피아 국가 정보

에티오피아를 다녀왔습니다. - 6.25때 우릴 도운 나라 지금 너무 힘들게 살고 있습니다.

arakims 2013. 5. 26. 14:38

6.25때 우릴 도운

아프리카 에티오피아란 나라가 있다는데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만약 아프리카 방문 기회가 있다면

꼭 가봐야할 곳으로 정해 두었었습니다.

마침 월드비전에서 에티오피아 돕기 사업

모니터링 요원으로

선정해주어 꿈을 이루었습니다.

다녀온 결론 - 조금 힘들더라도 보답 차원에서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그들을 돕고 살아 갑시다.

 

이 기념탑은 춘천시에서 에티오피아 현지에 지은 기념탑입니다.

(춘천시와 똑같이 만들었다고 합니다.)

6.25참전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기증하였다고 합니다.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하였고

기념관도 지어져있어

현지인들이나 한국인 방문객에게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 사실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합니다.

 

<기념탑 헌화>

 

 

6.25때 우릴 돕기위해 7,000여 병사를 파견하여

121명이 전사하였던 고마운 에티오피아

전쟁이 끝나고 한국이 국민소득 20,000불이되었고

에티오피아는 200불이 못되는 형편이 되었습니다.

참전용사들이 돌아간뒤 (2013.4-1953.7=약 60년)

60여년간의 우리의 무관심,

에티오피아의 공산화로 인하여 지금 이지경까지 왔습니다

월드비전의 지원을 못받고 있는

작은 유치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모니터링 일정에는 없었던 곳입니다.

 

초등학생들은 사진만 보고는

화장실인 것 같다고 합니다.

하긴 이런 구조물은 본적이 없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 겠지요.

 

 

안으로 들어가니 50여명이나 되는 어린애들이....

초등학교 들어가기 위한 사전 교육,

즉 유치원과정을 받기위해

이곳에서 모여 있다고 합니다.

달랑 작은 칠판과 선생님 한분 뿐입니다.

 

 

여기는 한국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학교에 속하는

열악한 지역 농촌 아모게라 초등학교입니다.

나무를 뾰족하게 깎아세운 울타리하며

교문을 지키는 수위의 표정이

외부 방문자 통제에 엄격한 모습이었습니다.

 

 

낡은 칠판에 분필 글씨는

한국에서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인성교육에 지장이 있다고

한국에서는 앞면 환정 정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그냥..........많이 황당한 모습입니다. 

 

칠판과 벽면 그리고 금이 벌어진 교실 바닥

신발은 열명중 두세명이 신고 있고

천장이라곤 통나무가 

살벌하게 엮여있습니다. 

 

그래도 삶의 만족도는 높은지

어딜 가든지 남녀노소 모두

이방인에게 밝은 미소를 보내주었습니다.

경제 규모가 작은 나라이어서

열악한 지역의 개발을 위한

예산 편성 자체가 어렵다고 합니다.

국민들을 위한 복지정책이란

아예 엄두도 못내고 있어서

최저 생활(먹고 사는 문제 미해결)보장이나

각종 질병 예방및 치료가 어려워

아동 사망율이 높다고 합니다.

 

 

 

몇해 전만해도

현지의 참전용사들의 생활은

가난한 에티오피아에서도

가장 가난한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유는

1950년대 셀라시에 황제가 파견한

용감한 병사들이었기에

황제로부터 큰 대우를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1974년 젊은 군인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황제는 실종되고

(20여년 후 화장실과 같은 곳에서 유골을 수습)

공산정권이 들어서는 바람에

(지금은 민주정권이 들어서 한국과 교류를 많이 하는 편)

참전 용사들은 황제의 추종자,

사회주의에 반한 사람들로 낙인 찍혀

박해를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는 한국마을이라는 동네 입니다.

몇해전 한국 민간단체들이

그들을 수소문해 보았는데

공산정권의 박해를 피하기위해 이름을 바꾸고,

흩어져 잠적하거나,

열악한 환경에서 죽어간 사람이 많았다고 합니다.

당시 황제로부터 하사 받아 살던땅

(지금의 한국마을)엔 거의 살지 않는다고 합니다.

 

 

힘들게 살아가는 자신들을 비관하면서

현지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에게

격한 반응을 보이며

한국이 잘 산다는데 너무 무관심함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고 합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6.25전쟁' 동영상은 충격적이었습니다.

http://www.dailymotion.com/video/xvjsuj_yy-yyy-yy-yyyyyy-yyyy_school

시간이 나면 열어보세요.

 

다행스럽게

지금은 민간차원, 강원도 춘천시,

늦었지만 정부 지원 등등으로

그들의 후손들을 한국에 초청하여

직업교육 등등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 개인적으로 가족 모두

1:1 해외 결연 후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모니터링 요원으로

현지 방문을 한 것입니다.

제발

해외결연 이야기 끝에 

'한국 달동네 어려운 사람이 많은데.....'

왜 우리가 그들을 도와야 하느냐고

따지지 마세요.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월드비젼, 컴페션을 비롯한 여러 단체는

한국 6.25전쟁 당시 비참함을 선진국에 알려

최우선적으로 전쟁고아를 비롯한

돕기 사업을 해왔었습니다.

 

최근에 한국의 경제성장으로

여유있는 나라로 인정받아

해외지원으로 사업의 방향을 돌린 것이 사실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도움을 받다가

도와주는 나라는 한국뿐이랍니다.

이는 선진국에도 알려진 한국의 자랑꺼리이랍니다.

물론 지금도 국내의 '결식아동 돕기' 등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해외 돕기는 에티오피아와 같은 나라의

달동네를 없애려는 사업이라기 보다는

인간적으로 인간 이하의 생활을 하는

지구촌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을 주려고

굶주림, 질병치료,예방, 교육사업을 말합니다.

제발 돕기 운동에 방해되는 발언은 하지 맙시다.

마음이 있으면 돕기에 동참하고, 아니면 말고.......

 

한국은 국가 예산이나 복지정책을 잘 운영하면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나라입니다.

지구촌에는 정부의 복지정책 수립이

어려운 나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부자나라일지라도 달동네는 없애려면

천문학적인 돈이 필요하기에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복지 선진국 캐나다에서 본 거지의 모습. 2011.8>

역사적으로나,

오늘날 선진국을 살펴 보아도

달동네와 같은 곳을 없앤 나라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나 프랑스, 캐나다를 가보았는데

거지는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달동네는 인간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나타나는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현명한 정책을 수립하여

달동네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과제라 생각합니다.

 

 

에티오피아는 식량의 자급자족이 안되는 나라입니다.

그러나 커피는 수출하고 있습니다.

(커피 국제시세가 떨어져 돈이 안된다고 아우성)

커피의 원산지로 밝혀졌으며

현지의 커피맛은 대단히 좋았습니다.

에스프레소와 마키아또는 너무 좋았습니다.

전 양촌리 커피에 익숙합니다.

 

최근의 소식에 의하면

에티오피아 커피 생산량이 줄고 있다고 합니다.

야생 커피 채취로

하루 20비르를 벌어 근근히 살아가는데

짜트라는 일종의 마약을 재배하면

하루 40비르 가까이 벌수 있다 합니다.

짜트는 재배하기 쉽고, 묘목을 심어

곧바로 수확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투어 커피 나무를 베어버리고

짜트 재배에 몰두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당연히 커피 생산량은 줄어지고

에티오피아 자국내 커피 값은 오르기 마련입니다.

커피 종주국의 체면이 말이 아닙니다.

짜트 관련 지식==>http://andreas222.blog.me/10149355203

(짜트는 선진국에서 마약으로 분류하고 있음,

짜트잎 1시간 씹으면

하루종일 먹지 않고도 일을 할 수 있다함.

마약 성분에 의해 노동에 종사하는 동안

건강에는 악영향,

아랍에서는 집중력 향상용으로 복용한다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