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Japan/나리따

일본은 중국인 당신을 환영합니다. 돈에 굽신,,,자존심 좀

arakims 2011. 8. 30. 08:59

 

 

일본의 중국 대접이 이리도 달라질 수 있는가?

얼마전인가 일본에

한글 안내판이 보일때는

은근히 자부심도 가졌다.

그런데, 나리따 공항의 국제 환승구를 지나가다보니

저렇게 커다란

중국인 환영 문구를 달아

환영해 주는 모습을 보고 적잖이 놀랐다.

중국어를 모르는 이들은 그냥 지나쳤겠지만,

지금 막 중국어 기초를 익히는 나에겐

여간 눈쌀 찌뿌려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실감이 납니다.

 

중국이 중국어로 환영한다는 문구는

전세계를 상대로 쓴 것이고

일본이 중국어로 환영한다는 문구는

명백히 중국인을 대상으로 쓴 것입니다.

그게 일본 공항의 환승구

첫발 내딛는 곳에 게시된 것에

시비를 거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한글 안내문구는 없어도

웬만한 곳에는

꼭 중국어 안내표기가

기본으로 되어 있는 것 같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M&A로 인해

상주인구가 늘고 있으며,

중국인과 잘 지내는 법도 출판되기에 이르렀고

중국 관광객들에게 까다롭던 절차를

생략하는 비자완화 조치까지 내려

환영하고 있다 합니다.

 

< ↑ 중국어 간체입니다. ↑일본은 중국인 당신을 환영합니다의 ↑뜻으로 해석해야 할 문구입니다. 일본이 왜 중국어를 쓰겠어요? ↑ >

 

 

북경올림픽에서

중국 사람들이 내 걸었던 슬로건입니다. 

그 뜻은 중국에 오는

모든 사람들을 중국은 환영한다는 뜻입니다.

중국사람들이

중국어로 환영하는 문구이기에

일본과는 다릅니다.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이다.

일본이 삼성반도체를 이겼다고

쾌거(뒤집힌 일이지만)라고 하질 않나....

중국인을 환영한다고 하질 않는가.......

 

일본의 경제 침체가

중국인 무시라는 관행에서 만들어진 

자존심을 꺾어 꼬리 내린 형국이다.

경기가 침체하니 고용이 줄어지고,

당연히 실업자가 증가하니

내수시장이 얼어붙게 되는 것이

다시 경기침체로 짐 하나씩 더 얹어 주는 형상의

악순환이 오고 있기 때문에,

내심 불편한 마음이지만 특단의 조치로

‘일본은 중국인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커다랗게 붙여주기에 이르렀나 봅니다.

 

 

 

 

 

미국, 캐나다 웬만한 외국에서는

중국인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 붐이 이미 불었습니다.

중국의 중산층까지

붐이 오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13억의 인구에서 중산층이 움직이면

가히 상상하기 어려운 수치의

수출 효과가 날 것은 뻔합니다.

WTO(세계무역기구)는

2020년 연 1억 명까지 예상한다고 합니다.

일본에게

‘중국인 관광객은 황금알을 낳아주러 오는

거위로 보일 수 밖에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경제대국으로 다가오는 중국을

바라보는 시선은 같기에

무슨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그래도 중국에 굽신 거리는 듯한

일본의 호들갑은

웬지 씁쓸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