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생활42, 퇴직 후 살이 474

1955년 할아버지 회갑 기념사진

유년 시절의 내 모습을 찾아 볼 수 있는 유일한 사진. 1955년에 할아버지 회갑 잔치를 마치고 가까운 친척들이 모두 한자리에서 기념으로 남긴 사진 내외 사촌은 물론이고 팔촌까지 모두 담겨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많은 가족중에서 웬일인지 내 사진만 귀해서 단 한장에서 나의 웃는 모습을 찾아본다.(가운데 웃고 있는 모습) 토지 분쟁으로 인하여 할아버지께서 측량을 하시고 각서를 받아 두신 문서인데 필체가 범상치 않아보여 자랑스럽다. 1975년에 촬영한 학다리 역의 모습 그 당시 2만여명의 면 주민들이 거주했는데 지금은 토박이들이 10퍼센트도 되지 않고 그나마 인사드려야할 동네 어른들은 모두 천국으로 가셔서 고향이라고 해서 가본들 쓸쓸함만 감돌 뿐이다.

2019 호주에 사는 제자 정순이에게서 선물받은 양모이불

큼직한 소포하나 우체부가 가져왔어. 호주에서 자선사업하는 제자가 보냈어. 1975학년도에 졸업한 제자인데 44년이 흘렀는데도 잊지않고 기억해주어서 너무나 기뻐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서 4계절용으로 한국에서 인기있는 특별한 선물이지. 대학을 막 졸업하고 선구자나 된 것처럼 깃발을 높이들고 애들을 닥달하며 이끌어 나갔던 그날들 아무튼 그때가 가장 열정적이고 신바람 나는 교직생활을 해왔었어. 퀸사이즈 침대에 아주 꼭 맞춤형 이불이네 퇴직하고 별다는 잇슈가 없이 지내던 참에 아내한테 가장 마음에 드는 선물이라는 칭찬을 받았어 양모 이불의 편안함도 있겠지만 함께 늙어가는 제자의 마음이 묻어나는 것같은 양모이불 오늘 밤의 침대는 한층더 포근할 것 같아. 이런걸 친구들에게 자랑안하면 안될 뉴스이지. 많이들 ..

멀리 두고온 휘파람 소리 - 안혜숙 시집

오늘은 서재를 정리하다 지인에게 선물을 받았던 빛바랜 시집 한권을 손에 쥐었다. 80년대 베스트 셀러 시집 숙명여대 음악과를 나왔기에 감미로운 선율과 같은 싯 구절을 지을 수 있었나 보다. 서울대 나와서 미투한다고 시끄럽게 하는 글쟁이 시집보다는 독자가 찾는 이런 시집이 많이 ..

하모니카 입문용 교재 -이혜봉 하모니카 교실

책의 구성은 크게 둘로 나뉜다. 앞에는 하모니카 연주를 위한 악전 지식을 담았고 뒤에는 하모니카 악보를 통한 연주 실력향상을 위한 교재로 구성되어 있다. 부록으로 저자가 직접 연주한 교재의 모든 곡을 MP3 CD 두장에 담았다. 51쪽까지 하모니카 악전 지식의 목록이다. 91쪽 까지는 하모니카의 연주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다. 동요곡 55곡 잘 알려진 명곡 14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교재의 내용은 그림과 함께 설명하고 있어 초보자도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잘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모니카는 일반 악기와 달리 숫자 악보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악기가 불어서 소리를 내거나 두드리지만 하모니카는 불고, 마시는 악기이기 때문에 하나의 악기로 다양한 조의 곡을 연주하기에 매우 어렵다. 그래서 악보..

꿈이 나를 움직이게 하라. 선물 받은 책

글을 잘 쓰고 세상을 적극적으로 살아가시는 지인으로부터 선물을 받았습니다. 좋은 글을 매일 카톡으로 받아보고 있어 더욱 고맙게 느끼고 있습니다. 친구들로 부터 좋은 글을 도시락 배달 받듯이 아침마다 울려옵니다. 카톡, 카톡.... 카톡에 묻어오는 일상의 소박한 멘트에서 유송자님..

오 헨리 단편집 영한대역 Ybm reading library

영어 공부를 위해서 서점에서 영한대역 문고를 여러번 구입해보았다. 권장할 만한 책들은 대개 책과 CD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Ybm reading library는 조금 달랐다. 아주 마음에 든다. 가격이 7,000원이므로 부담없이 여러권 구입할 수 있어 좋았다. 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하면 포인트를 적립해주므로 경제적이기도 하다.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서 6단계로 나누어서 구성한게 마음에 든다. 가장 높은 6단계에서는 1,800단어를 활용하였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원하는 수준을 고르는게 참 좋은 배려이다. 이 책을 구입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것 CD에 담은 E-Book 내용이다. 컴퓨터에 설치하고 내용을 열어보니 책은 밖에 나갈 때만 필요하고 집에서는 책장에 들어가있다. 메뉴 구성이 아주 깔끔하다. 사용하..

2018년은 퇴직 5년째야...특이한 일은 없어도 행복하면되지

퇴직은 인생의 끝자락이 아니다. 지난 일들을 등뒤로 하고 가끔씩 내일을 바라보며 현재진행형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한순간 한순간 나는 살아가고 있다. 금년에도 미국을 3개월씩 두번 가야해 한번은 뉴저지 딸네집 또한번은 켄터키 아들네집 일년의 절반은 한국에서 살고 나머지 절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