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들에게 호를 받아서 이제 '허공' 선생이 되었습니다. 교직생활을 마치고 퇴직하면 날마다 놀기도 지겨운데~ 가장 즐거운 날이라면 제자들을 만나는 날이다. 나는 제자들 만나는게 부끄럽지 않다. 그만큼 열심히 가르쳤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제 조금 열심히 했던 대우를 받는 듯 싶어진다. 이달 들어 세번째 제자들의 부름을 받는다. 서울에 자리를 만들어 놓고 목포에서 서울까지 편하게 모신다고 왕복 KTX 승차권을 보내 왔네요. 제자들이 선생님께 드리는 '호'와 상장 제자들이 선생님께 호를 지어 올리고 상장을 수여한다는 일 들어보기나 하셨나요? 모두에게 귀감이 되는 일입니다. 제자에게서 받아보는 상장은 처음이며 아직 들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많은 세월이 흘러서 사회 생활을 하면서 그들은 선생님의 가르침이 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