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도에 가르쳤던 박선영, 이영숙 제자가 새해 인사차 목포에 왔습니다. 50년이 지난 지금 그 당시의 동심의 세계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친구같은 제자들입니다. 제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제 고향이 마치 해남인 듯 착각할 때가 많습니다. 동심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이야기들....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꽃피울때 그들에게서 빛나는 광채와 삶의 미소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아름다운 이야깃 거리를 만들어 놓은게 신기하고 그들이 멋진 세상을 꾸미고 있는 모습에서 교직생활의 보람을 느낍니다. 늙어가는 교사에게 제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평생 잊지 못할 순간이자 추억입니다. 늘 상 외치듯이 '나는 스승됨을 자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