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트래킹을 하면서 3,500미터 고지를 오르내리는 길이 수없이 나타납니다. 그래도 골짜기 사이 사이로 작은 마을이 있어서 외롭지는 않습니다. 겨우 식량이나 자급자족하면서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이웃집에 놀러가려고 해도 많이 걸어야 하는 곳이 많습니다. 아이들이 심심하면 밖에 나와서 노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며칠을 걸어야하는 트래킹 코스지만 학교는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개 몇 킬로미터 산길을 걸어서 등교한다고 합니다. 그네가 보입니다. 아마 어른들이 애들을 위해 수고한 덕분에 저만한 놀이터가 마련되었나 봅니다. 그네를 타는 애들, 기다리는 애들 어릴적 저런 그네 만들어진 동네가면 무척 부러웠었습니다. 어쩌다 아이들이 관광객을 만나면 부끄럼 없이 사진 모델을 자청합니다. 웃는 모습이 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