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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남성의 꽃가루밭이 곤충에 대한 냉혹한 보답

천남성은 여러해살이 풀이다. 천남성은 기다란 포(苞 꽃대나 꽃자루의 밑을 받치고 있는 녹색 비늘 모양의 잎) 아래쪽에 꽃이 핀다. 꽃이 피면 먼저 수꽃에 버섯파리가 찾아온다. 버섯파리는 대롱 모양의 포안으로 미끄러져 잘고 하얀 꽃가루를 뒤집어쓴다. 탈출의 길이 없어 죽을 것 같지만 쨍하고 해뜰날이 있어 포 아래 작은 틈새를 발견하고 곧장 탈출에 성공한다. 꽃가루를 뒤집어쓴 버섯파리는 운명적으로 암꽃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다가(먹고 살아야하는 생존의 법칙이 겠지만) 같은 방법으로 또 다시 포 안으로 미끄러지듯이 들어간다. 그러나 어찌하랴! 이젠 아무 방법도 소용이 없습니다. 슬프게도 암꽃의 포에는 탈출 구멍이 없다는 것을 미리 알지 못했으니 안타깝긴 하지만 그 속에서 죽을 날만을 기다려야하는 처지가 되었네요...

흰 수련과 곤충

다년생 수생식물로 한반도 만주등에 많이 분포한다. 붉은색과 흰색의 수련이 있는데 흰색 수련이 정갈하게 피어 있는 모습이 눈에 확 들어 옵니다. 폭 1미터 깊이 50센티미터 그리 크지 않은 물통에 심었던 것입니다. 겨울을 나면서 완전히 얼었던 기억이 있어서 금년에는 수련을 볼 수 없을 것 같았는데 강인한 생명력 탓인지 무성해진 잎 사이로 활짝 핀 모습입니다. 꽃가루를 흠뻑 뒤집어 쓰고 정신을 못차리는 새, 친구가 놀러왔네요.

할미꽃의 특징과 전설

산과 들의 양지쪽서 많이 발견된다. 꽃 전체에 흰털이 보송보송 돋아 있어 흰빛이 도는 녹색이다.4월경에 꽃이 피고 붉은 빛깔의 자주색 꽃이 핀다.꽃이 피면 허리 굽은 할머니처럼 고개 숙이고 열매가 맺히면 할머니의 흰머리처럼 암술대가 감싸고 있는 특징이 있다. 유독성 식물이지만 뿌리를 약용으로 쓴다(뿌리는 해열 수렴 소염 살균, 이질등에 지사제로 쓰기도하며 학질과 신경통에도 쓰였다.) 오래전 교과서인지 동화책인지 구분이 안되지만 기억이 납니다. 두 손녀를 가진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첫째 손녀는 고약한 팥쥐, 둘째 손녀는 착한 콩쥐라 생각합시다. 나이 먹어 출가한 두 손녀에게는 당연히 할머니 모시는 일이 문제가 되었겠죠 큰손녀 팥쥐는 남의 이목을 고려하여 할머니를 모시겠다고 하였으나 시간이 흐를 수록 초심..

나이아가라의 전설

아메리카 인디언 (Native American)의 전설(傳說)에 의하면, 아름다운 처녀 Lelawala는 그의 아버지의 강요로 그녀가 싫어하는 용사(勇士; a brave)와 약혼(約婚; betroth)했다. Lelawala는 결혼하기 보다는 차라리 The Horseshoe Falls 뒤쪽의 동굴(洞窟)에 살고 있는 그녀의 진정한 애인인 천둥의 신(The Thunder God) He-Ne를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나이아가라 강 (The Niagara River)의 급격한 조류(潮流; current) 속으로 카누 (canoe)를 저었으나 벼랑으로 휩쓸렸다. He-Ne는 그녀가 수직으로 떨어질 때 그녀를 잡았으며 그들의 영혼은 폭포 뒤쪽의 천둥의 신의 은신처에서 함께 영원히 살고 있다고 한다.

산불 이건 정말 대책이 없습니다. 무조건 조심해야겠더라고요.

해남 흑석산 인근 야산에 산불이 발생하였습니다.(2007.3.1.14:00쯤 관찰) 동네가 있는 곳으로부터 비교적 높은 산 중턱부근부터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찍힌 사진의 아랫쪽에 민가가 있습니다. 야산이라지만 워낙 넓은 지역에 화재가 발생하여 소방용 헬기 2대가 분주히 물을 퍼 붓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5-6드럽의 물한번 뿌려봐야 돌아오면 불이 번져 있어 조금씩 줄여가고 있는 모양새로 언제 불이 다 꺼질지.... 경사가 있어서 사람들이 불을 끌 수는 없어 보입니다. 옛날 처럼 헬기가 없었다면 불타는 모습 구경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 등산객의 소행이라면? 몇 푼도 되지 않는 라이터나 담배불에 발생하는 산불이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소방용 헬기가 몇시간 동안 산과 저수지를 오가는 비용..

아름답고 한적한 목포구 등대 - 데이트 코스 강추

목포구 등대는 해남군 화원면 매월리에 설치되어 있으며 (목포->대불산업단지->금호방조제->화원->매월리.....길 묻기 필수) 목포구 등대는 처음에는 무인등대(7.2m)로 설치하였다가 1964.12.에 유인등대로 전환하였다. 지금은 신형 등대에게 역할을 넘겨주고 목포구 등대의 긴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