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흑석산 인근 야산에 산불이 발생하였습니다.(2007.3.1.14:00쯤 관찰)
동네가 있는 곳으로부터 비교적 높은 산 중턱부근부터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찍힌 사진의 아랫쪽에 민가가 있습니다.
야산이라지만 워낙 넓은 지역에 화재가 발생하여
소방용 헬기 2대가 분주히 물을 퍼 붓는 모습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5-6드럽의 물한번 뿌려봐야 돌아오면 불이 번져 있어 조금씩 줄여가고 있는 모양새로 언제 불이 다 꺼질지....
경사가 있어서 사람들이 불을 끌 수는 없어 보입니다.
옛날 처럼 헬기가 없었다면 불타는 모습 구경할 수 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만약 등산객의 소행이라면?
몇 푼도 되지 않는 라이터나 담배불에 발생하는 산불이 쉽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소방용 헬기가 몇시간 동안 산과 저수지를 오가는 비용을 생각하면 혈세가 연기처럼 사라지는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제발 하지 말라는 일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말 안듣는 사람들 격리 수용할 수는 없을까요?
-소방헬기가 뿌리는 액체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답변- (퍼옴)
소방헬기가 어떻게 물을 채워넣는지 아신다면 어느성분인지 아실것입니다.
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신고를 받고 산림청에서 헬기를 띄웁니다.
하지만, 대부분 산불이 일어나는 시점이 바람많은 가을, 겨울이기 때문에
소형 소방헬기의 경우에는 뜨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S-64나 러시아서 들여온 동축반전식헬기 KA-32 같은 기종이 많이 사용됩니다.
(S-64는 원래부터가 대형헬기이고, KA-32의 경우에는 로터블레이드가 두개인
동축반전식이므로 측풍에 강하여 어느정도 세기의 바람이면 활약이 가능합니다.)
뭐, 큰불이다 싶을때는 군 헬기도 동원이 되지요.
육군의 수송헬기인 UH-60이나 UH-1등의 하부에 물을 담을수 있는 소화용 버킷을
달아 띄웁니다.
이렇게 헬기를 띄우면 이 헬기들은 곧바로 화재현장으로 가는것이냐??
아닙니다. 소화물질인 물을 채우러 갑니다.
보통 물의 조달은 화재지역 인근 호수나 댐등에서 조달을 합니다.
(바닷물의 경우에는 염분이 섞여있어 추후에 진화후에도 나무들에 나쁜영향을
미칠수 있어 사용 안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호스를 호수나 댐에 내려 물을 끌어올린후, 다시 진화를 반복하며
산불을 끄는것이지요.
그렇다면 물보다 더 효율적인 진화물질은 없을까??
왜 없겠습니까.. 물의 기화를 이용한 산불 진화하는방법 보다는 산소차단해
진화하는게 더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1. 비용적 문제
돈 안들이고 댐이나 호수에서 직접조달 가능한 물이 훨씬 저렴합니다
(여기에 뿌려지는 물이 소형헬기가 버킷으로 담으면 5~6드럼, 대형헬기가
한번 빨아들이면 20~25드럼 정도 들어갑니다. 이걸 다른물질로 대체한하하면..
꽤 많은 돈이 여기에 들어갈껍니다.)
2. 희소성의 문제
이런 소화물질을 사용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을껍니다.
공장에서 생산해 주구장창 산림청에 쌓아두게 할수도 없는것이고,
한번 뿌리는데에만 25드럼씩 쏟아 붙는건데 이걸 따라가기는 힘들것입니다.
3. 재료운반의문제
앞서 말씀드린듯이 물은 인근 호수나 댐에서 빨아들이면 되지만
소화물질의 경우에는 싣고 운반하여 채워넣어야 합니다.
25드럼이면 10톤 대형트럭 정도나 되어야 어느정도 실을텐데,
소방헬기가 계속 화재현장과 본부에서 재료받아
또 가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것입니다..
(호수나 댐으로 가는데도 시간걸리지 않느냐고 하실수 있겠는데..
보통 산불하면 백두대간을 타고 흐르는 산들이 생각나실것입니다.
그 근처에 큰 댐하나 있죠. 소양호. 차로가면 먼거리 이겠지만
시속 200~300KM의 속력으로 구불구불 산길이 아닌 다이렉트로 가는것이므로
대충 10~20분 정도면 강원도 웬만한 산은 커버가 가능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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