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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기다림으로 탈피한 매미의 옷

아픔의 흔적은 남아있지만 지금쯤은 여름을 즐거워하며 유충시절은 아마 까마득히 잊어버렸을거야. 지난 여름에 촬영한 것 잊기전에 올립니다. 매미의 자태가 멋있기도 하지만 역시 소리입니다. 한여름의 더위를 몰아내는 매미의 울음소리는 7년의 정성을 기울인 깊이가 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매미가 탈피하려고 나무위로 올라올때 잽싸게 잡아서 매미구이 요리를 즐깁니다. 7년동안 어렵게 자라서 탈피하려는데 그만..... 중국 칭다오에 자유여행 같을때 중국인이 권해서 시켜보았는데 조금 가격이 비쌌습니다. 선입견 때문인지 몰라도 좋은 맛을 느껴보지는 못했습니다.

화려한 일상도 기억 저편으로....목포의 낙조

뜨거웠던 한낮의 태양이 졸음에 겨워 서산 마루에 걸렸습니다. 얼마 있으면 오늘은 미루나무 너머에서 잠들 것입니다. 저금 멀리 떨어진 산아래 지난 여름의 뜨거운 추억들이 모여있고 더 멀리 앉아 있는 그림자같은 산아래 초등학교 친구들이 떠들어대고 아스라이 먼 산아래에 동네 어른들이............

말벌들의 아파트 단지 - 노봉방

말벌들도 생태계의 한 종으로 우리가 알지 못하는 먹이사슬의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사람들은 말벌을 생태계에서 제거해야할 해충으로 여길 정도이다. 꿀벌통을 습격하여 전멸시킬 수 있을 정도로 억센 장수와 같은 힘을 가지고 있다. 꿀을 모으지 못하고 먹기만하며, 양봉을 하는데 가장 두려운 존재이기 때문에 모두들 미워한다. 오늘 발견한 말벌집은 그야말로 아파트 단지에 해당된다. 집 주위에서 보는 100여개의 육각집과는 그 규모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대단위 주택을 짓고 둘레를 나름대로 튼튼히 보호막을 설치하였다. 말벌들은 집을 짓기위해 피톤치드,비타민,철분,밀납,정유성분 그밖의 알 수 없는 성분들과 침을 섞어서 집을 만든다. 말하자면 밀랍이다. 밀랍은 어떤 바이러스도 침투하지 못..

2009 명량대첩 기념축제 재현 승전의 명장면 모음

임진왜란이 그럭저럭 끝이나고 평화가 오는가 했는데 일본은 정유재란을 일으키고 말았다. 조선왕조는 임진왜란을 겪느라 국력이 많이 소진되었고, 충분한 군사력도 길러지기 전에 다시 쳐들어오자 크게 당황하였다. 서남해안을 방어하던 이순신의 순찰선은 왜적이 쳐들어온다는 첩보..

억새밭을 가니 마음은 어느덧 고향에 있네요.

억새 흐드러지게 피어난 한적한 길을 걸으면 고향이 시골이란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억새가 주는 포근함은 어머님의 품속과 같습니다. 타향 객지 떠돌아 다니면서 힘들고 외로웠던 마음을 달래줄 수 있었던 한적한 길 억새밭을 찾아 떠나는 마음은 어머님의 사랑이 그리워서 일 것..

진도 세방낙조에서 만난 쌍둥이 태양 - 화장을 지우는 여자 (강진) A

세상에는 별난 허상도 다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풍경을 보았습니다. 낙조 감상을 하고 있는데 글쎄 보름달 같은 태양이 하나더 나타나는 것이 아니겠어요? 하도 기가 막혀서 맨눈으로 보다, 사진으로 촬영하다를 거듭하였습니다. 반사, 굴절, 신기루 등 어느 것으로도 설명이 충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