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생활42, 퇴직 후 살이 474

[책] 늙음에 미치다.

창조적으로 산다는 것은 세대를 거머쥐는 주제이다. 중년에 준비하자는 노후는 찰나와 같이 바싹 다가선다. 생존을 위한 제안을 넘어 선택하는 인간으로서 노년의 삶은 어떤 것일까? 누구도 노년에게는 말을 걸지 않는다. 노구의 심장은 여전히 뛰고 대부분의 노인들이 좋은 노인, 괜찮은 사람으로 살고 나이 들어가기를 바란다. 나이가 아니라 욕망으로 살아가는 노인의 최대 욕망인 창조적인 삶을 두고 먼거리에서 노년을 보는 청년들에게 그리고 이제 거울 속 흰머리 가닥에서 노인을 슬쩍 보는 중년 그리고 노인의 존재로 살아가는 그들 중 누구도 노인의 세포를 가진 자는 없다.

[책] 일흔 즈음에

얼마 전, 김형석 교수의 100세를 살아보니 라는 에세이를 읽었다. 큰 감명을 받았고, 그 글이 내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당신 자신이 60세에 겨우 철이 들었고 100세를 바라보는 지금 60세에서 75세까지가 인생최고의 황금기였다는 말씀이었다. 70에 인생 황혼기에 접어들었다고 생각했는데 그 분의 말씀에 의하면 황금기를 살고 있음에 놀랍기도 하다. 나의 삶을 되돌아보며 글을 써 나간다. 815해방 이듬해 태어나 625, 419, 516을 어린 나이에 겪었고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거치며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숱한 이웃들과 어울려 70년을 살았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는데 나는 죽어서 발자국을 남기고 싶어진다. 자동차에 백미러가 있는 것은 앞으로 전진을..

[책] 인생은 연습이 없어요.

성도와 불신자는 어떻게 다른가? 교회도 많고 성도들도 많아져서 성도와 불신자를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옆구리에 성경과 찬송을 끼고 다닌다고 해서 다 성도라고 할 수는 없다. 성도는 신에 의해서 불신자들과 구분되어진 거욱한 무리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예배당에서만 성도가 되고 예배당 밖에서는 불신자와 전혀 구분이 안되는 사라마들을 성도라고는 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면 성도는 불신자와 무엇이 다르며 어떻게 다른가? 가장 중요한 차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가진데 있다고 하겠다.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구제하고 경건한 생활을 하는 것 만으로는 불신자와는 전혀 구분되어지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교도들도 자기들 나름대로는 기도와 구제와 경건한 생활에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도와 불신자의 차이..

[책] 당신의 좋은 순간 - 필름 사진

필름 카메라의 고객이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과 보급으로 99퍼센트가 사라지고 남은 1퍼센트도 찾아보기 어려운 오늘날의 상황 저자는 과감하게 일회용 카메라에 대한 추천의 글을 많은 지면을 통해 고풍스러움 같은 글로 이어간다. 세상의 모든 만물은 그 존재 가치가 있으며 그 깊이는 인생의 길이만큼 길고 넓음을 전문가는 찾아 나설 수 있다.

[책] 사진가는 길에서 사랑을 배운다.

여행이 주는 행복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삶을 조금씩 닮아가는 것이다. 작가는 이 책에서 아메리카, 아시아, 유럽의 정겨운 사진을 정리하여 아름다운 서사시를 붙여 놓았다. 읽는 내내 나도 저런 사진이 하나쯤 있는데 사진과 글로 정리해봐야 하겠다는 다짐을 갖도록 해준다.

[책] 지금 이 계절의 클래식

계절이 순환하는 동안 인생과 음악이 무르익어 간다. 봄은 대지의 숨소리와 나무의 꽃들의 소리없는 아우성이 천지를 깨우는 계절이다. 파릇한 새싹들이 움트며 생명의 기운을 퍼트리고 만개한 꽃들의 자태와 향기는 희망과 설렘을 안겨준다. 여름은 계절중 가장 화려하고 강렬하다. 비록 태양은 대지와 공기마저 뜨겁게 달구지만 우리는 자연에 더 가까이 다가가 다채로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가을은 내면을 정돈하고 깊이있는 사색을 즐기기에 알맞다. 저녁 나절에 신선한 기운이 느껴진다면 느긋한 걸음으로 산보를 하면서 자신에게 말을 걸어보는 것도 좋겠다. 겨울은 추위만큼이나 외로움과 싸워야하는 이들이 많은 계절이다. 여리고 약한 이들에게 기꺼이 손을 내밀고, 함께해온 사람들과 서로 격려하고 칭찬을 나누면 좋겠다. 계절과 잘..

[책] 모든 가능성을 지휘하라

대한민국 최고의 대표 지휘자 금난새의 어린시절은 작고 왜소한 소년이었으며 형제중에서 별로 눈에 띄지 않는 둘째로 자라났다. 학교에서도 보통아이에 지나지 않았지만 마음속에 늘 노래가 흘러 넘쳤다. 그는 노래를 늘 품고 사는 작은새였다고 회상한다. 최고 지도자의 명예에 걸맞게 서울 예고의 교장으로 추천되었으며 많은 인재들을 길러내었다. 꼭 읽어보아야할 자서전이다. 롱펠로우 나는 하늘을 우러러 화살을 쏘았네 화살은 빛살처럼 날아가서 어딘가로 사라지고 화살이 머무는 곳 아는 이 없었네 나는 하늘을 우러러 노래를 불렀네 노래는 하늘을 맴돌다 어딘가로 날아가고 노래가 머무는 곳 아는 이 없었네 먼 훗날 참나무 등걸에 화살은 부러지지 않은 채 박혀 있었고 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친구의 마음속에 새겨져 있었네

[책] 다빈치의 비밀 노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세계에서도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의 한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모든 시대를 통틀어서 가장 위대한 천재로도 알려져 있다. 그 처럼 된다는 것은 미친 사람들이나 꿈꾸는 것과 같으며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실현 불가능한 일이라고 믿는다. 이 책은 그러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미친 사람들을 위한 것이며 정말 다빈치처럼 되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어간 인물들의 삶과 정신이야 말로 이탈리아에서 보고 느껴야할 소중한 유산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