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인들이 즐겨 먹는 Teff라는 작물을 보면서
쌀에 배해 현저히 말하자면 생산성이 너무 떨어지는 느낌을 갖었다.
적어도 수백년동안 먹어온 그들의 주식에 대해 시비를 걸자는 이야기는 아님을 미리 밝힙니다.
우리 눈으로 보면 잡초나 사료용 작물로 보입니다.
건조하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작물로 이걸 대체할 작물이 없었기에
천여년동안 주욱 주식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수확을 위해 Teff를 베어 말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벼와는 달리 알곡이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노동력, 즉 잔 일거리가 많은 작물입니다.
건조가 잘 되면
막대기나 방망이 비슷한 도구로 계속 두들깁니다.
그럼 보일듯 말듯 건초 더미 아래 Teff알곡이 떨어져 쌓입니다.
하찮은 알곡이라 속단은 하지 맙시다.
힘들게 적은 양이지만 발효과정을 거치면서부터 좋은 식품으로 변합니다.
그리고 알곡을 털어낸 부산물은(볏짚과 같은 것)지붕을 엮는데 중요한 재료가 됩니다.
집 앞에 수북히 쌓인 건초더미가 바로
지붕 수리에 요긴하게 쓰이는 재료입니다.
Teff로 엮은 초가집을 현지인은
'사루빗 그래스 하우스'라 했는데 아직 영어 단어를 찾지 못했습니다.
노래는 즐겁다 Akey 하모니카 맑은샘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노래는 즐겁구나 산 너머길
나무들이 울창한 이 산에
가고갈수록 산새들이
즐거이 노래해
햇빛은 나뭇잎 새로 반짝이며
우리들의 노래는 즐겁다
'= 에티오피아 Ethiopia > 아디스 아바바-수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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