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성지순례

카파도키아의 괴레메 수도원을 방문하며

arakims 2025. 2. 20. 23:02

암호명 7,8,9 이게 무슨 말인가?

터키는 넓고 큰 나라이기 때문에

이동 거리가 멀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아침 7시에 기상을 하고

8시에 아침밥을 먹고 준비하고

9시에 버스를 타고 떠난다는 시각을 암기하려는 구호 입니다.

성지 순례길 이동시 기본이 2~4시간이기 때문에 서둘러야 합니다.

이런 날은 비교적 여유로워서 서둘지 않아도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마치 시간 속을 거슬러 올라가

초대 교회의 신앙과 헌신을

직접 마주하는 듯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끝없이 펼쳐진 기암괴석과

바위산을 따라 조성된

수많은 암굴 교회들은,

단순한 역사적 유적이 아니라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키고자 했던

성도들의 깊은 헌신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십자가의 고난,

부활을 주제로 한 프레스코화였습니다.

외부의 거친 암벽과는 대조적으로

내부에는 아름다운 색채로

신앙의 메시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당시 성도들이

이토록 험난한 환경에서도

말씀을 붙잡고 살아갔다는 사실은,

오늘날 신앙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사

 

도 바울이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전한 말씀처럼,

"주께서 너희를 사랑하시고

영원한 위로와 좋은 소망을

은혜로 주신 하나님이

너희 마음을 위로하시고

모든 선한 일과 말에 굳건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데살로니가후서 2:16-17).

 

박해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낸

이들의 삶이 바로

이러한 말씀의 실현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괴레메 계곡을 따라 이어진 수도원들은

당시 성 바실리오 주교가

수도 생활을 체계화하고

공동체적인 신앙을 강조하며 세운 곳이라 합니다.

그는 개인적인 신앙만이 아니라,

서로를 돌아보며 사랑으로 연합하는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남겼습니다.

 

이는 사도 바울이

빌립보 성도들에게 전한 말씀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빌립보서 2:3).

이 말씀처럼,

괴레메의 수도사들은

자기 자신보다 하나님과 공동체를 먼저 생각하며 살아갔습니다.

이곳에서의 순례는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신앙의 본질과 초대 교회의 헌신을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세상의 풍파 속에서도

변함없는 믿음을 지킨 그들의 삶을 본받아,

우리 역시 오늘을 살아가며

하나님이 주신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모두가 하게 될 것으로 믿습니다.

카파도키아의 바위산을 떠나며,

우리는 초대 교회의 신앙을 확인하고

새로운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이번 성지순례 길에서는 훗날을 위하여

정말로 많은 사진을 찍어왔는데

스마트폰으로 담아 오기에는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이 블로그에는 유명한 작가들이

고성능 카메라로 촬영한 우수한 사진을 통해서

현장의 느낌을 잘 전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다음은 성지 순례길 노래인데

작사가 가장 어려웠었는데 1주일 넘게 고치고 다듬었습니다.

작곡은 여러 AI들에 부탁을 했는데

아직은 완성도가 높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그중 가장 좋아보이는 것으로 골라 소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