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명 6,7,8이게 무슨 말인가?
터키는 넓고 큰 나라이기 때문에
이동 거리가 멀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아침 6시에 기상을 하고
7시에 아침밥을 먹고 준비하고
8시에 버스를 타고 떠난다는 시각을 암기하려는 구호 입니다.
성지 순례길 이동시 기본이 2~4시간이기 때문에 서둘러야 합니다.
암호명 567보다는 더 여유롭습니다.
카파도키아는
초기 기독교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곳으로,
박해를 피해 모여든 신자들이
신앙을 지키며 공동체를 형성한 지역이다.
이곳의 독특한 자연경관은
수백만 년에 걸쳐 형성된 화산재와 용암층이 조각한
기묘한 암석 지형으로,
마치 외계 행성을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모습이 특징이다.
언뜻 보기에 사람이 살지 않는 듯하지만,
한때 이곳에는 약 200만 명이 거주했으며,
현재까지 발견된 지하 교회만 해도
100개가 넘는다고 한다.
카파도키아는 비교적 일찍 기독교화되었고,
4세기에는 교회사의 중요한 인물인
성 바실리오, 성 그레고리오스 나지안주스,
성 그레고리오스 니사의 세 교부를 배출하였다.
이들은 삼위일체 신학을 발전시키고
교회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이 지역의 기독교인들은
동굴과 지하 도시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기독교가 공인된 후에는 지상으로 나왔으나,
7세기경 아랍인들의 공격이 시작되면서
다시 동굴로 피신하여 생활했다.
이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많은 지하 교회와 신앙 유적들이 남아 있다.
이곳을 방문하며
사도 바울이 전한 사랑의 메시지가 떠올랐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시기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고린도전서 13:4)
그리스도인들은
박해 속에서도 끝까지 믿음을 지켰고,
서로 사랑하며 공동체를 이루었다.
그들의 흔적을 따라 걸으며
신앙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금 되새기게 되었다.
깊은 지하 도시와 동굴교회는
단순한 은신처가 아니라,
신앙을 지키기 위한 용기와 희생의 상징이었다.
그들의 믿음이 단순한 종교적 신념이 아니라,
삶의 중심이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곳을 돌아보며 사도 바울의 또 다른 말씀이 떠올랐다.
"내가 너희를 위하여
모든 것을 기쁘게 희생하며
또 내 자신을 내어 주리니
너희를 더욱 사랑할수록
나는 덜 사랑을 받느니라" (고린도후서 12:15)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희생과 헌신으로 신앙을 지켜왔는지 체험하면서,
나 역시 신앙을 더욱 깊이 새기고
실천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카파도키아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신앙의 유산이 살아 숨 쉬는 곳이었다.
1990년에 한국에서 국비로
서유럽 선진지 시찰단으로 활동할 시절에
로마의 한 교외에서
카타콤베 지하 교회들을 방문한적이 있었다.
성 세실리아의 무덤에서
죽어서도 손가락 셋을 펼치며
삼위일체의 믿음을 표현한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난다.
이번 성지순례 길에서는 훗날을 위하여
정말로 많은 사진을 찍어왔는데
스마트폰으로 담아 오기에는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이 블로그에는 유명한 작가들이
고성능 카메라로 촬영한 우수한 사진을 통해서
현장의 느낌을 잘 전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다음은 성지 순례길 노래인데
작사가 가장 어려웠었는데 1주일 넘게 고치고 다듬었습니다.
작곡은 여러 AI들에 부탁을 했는데
아직은 완성도가 높지 않아서 고민하다가
그중 가장 좋아보이는 것으로 골라 소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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