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가 거주하는
동쪽의 중요한 나라 정원으로 생각되는 한자입니다.
일본사람들은 東(동)이라는 글자에 깊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습니다.
일본인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는 으레 'XX동초등학교'라고 하였습니다.
밖에서 보니 커다란 성곽으로 둘러쌓인 땅을 파서
연못을 만들어 적들이 황궁을 범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규모였습니다.
황거동어원을 관람할 수 있는
문들이 두세개 있는데
위치는 안내도를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월요일과 금요일에는 쉰다고 합니다.
오늘은 월요일이므로 내일 다시 와야할 것 같습니다.
나중 알게된 사실인데
개방을 하는 날에도 오전 9시, 오후 1시 두차례
300명 단위로 입장을 시키며
일체 개인별 행동은 금지됩니다.
인공으로 연못을 파 놓았기 때문에
흐르는 물은 아닙니다.
이곳은 비교적 물이 깨끗하네요.
여기는 연못이 깨끗하지 못합니다.
좀 썩은 물인 듯합니다.
하여튼 거대한 성 안에는 어떤게 있을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지진이 많은 나라인데
돌을 다루는 솜씨가 대단합니다.
우리나라나 중국 사람들이 돌을 잘 다루는 줄로만 알았는데
새삼 일본을 다시 느낍니다.
후쿠오카에서도
인공운하를 파 놓은 거대한 성의 흔적을 관광한 적이 있었습니다.
'돈코부네'라는 배를 띄워서
운하 한바퀴도는 관광 상품이 참으로 멋있었습니다.
정원과 잔디는
비록 황거동어원 바깥이지만
최고의 솜씨를 발휘하여 다듬어 놓았습니다.
잔디는 골프장 보다는 더 부드러운
양 잔디를 심어 놓았고
모두 소나무들로
전정을 잘 해 놓았습니다.
예전에 산에 나무를 심을때
일본 소나무종인 '리기다'를 많이 심었습니다.
특징이 곧게 자라므로
목재로는 좋지만
조경용으로는 멋이 없어서 인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리기다 종류의 소나무는 한그루도 없었습니다.
우리네 동양화에 등장하는
멋진 나무들
세월을 한몸에 담아 놓아
자유롭게 춤을 추고 있는 모습입니다.
수 많은 소나무들을
한결같이 한 솜씨로 다듬어 놓았습니다.
다듬은 솜씨가 똑 같아 보입니다.
황거동어원 바깥의 정원인데
쓰레기하나 없고,
잔디를 밟고 지나가는 그 누구도 없습니다.
이중교라는 곳인데
건너에 있는
황궁 건물이 더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수양버드나무가 있네요.
우리는 꽃가루가 눈에 좋지 않다고 해서
모두 없애버렸는데.....
중국 관광객들이 한무더기 다녀갔습니다.
단체 손님들을 위해 주차장과 간단한 간식 매장이 있습니다.
일본어를 읽을 수 없으니
누군지 모르겠는데
기념사진들을 많이 촬영해 가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동상의 섬세한 디테일이 죽여주는 군요.
말의 앞다리에서 꼬리까지...
멋진 작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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