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혀진 차창으로 사진을 찍는게 아쉬웠다.
마을 사이로 넓게, 길게 펼쳐진 잔디 공원은 멋있었다.
온통 먼지로 뒤덮힌 삭막한 대지를 보다 만난 멋진 풍경이었다.
애들이 뛰어 놓기에 적당한 장소
가끔씩 지다다니는 자동차의 흔적들이 훼방을 놓았지만
연필과 메모지만 있으면
한편의 시라도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여기 풍경화 그릴 줄 아는 사람 없어요?
눈을 통해 마음속에 가득 담아 봅시다.
드디어 천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네요.
이방인을 반가운 미소로 맞아주는 천사들...
이보다 더 멋진 풍경은
아직껏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별장이라도 지어 살고 싶은 마음도 듭니다.
여기는 자동차 지나간 흔적도 없는
문명의 때를 입은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건또 무슨 조화입니까?
풍경화에 그늘이 참견하여
아름답게 멋을 부렸네요.
더 한껏 멋을 부려봐요.
아직 어리고
수용시설이 없어서
학교에 들어가지 못한 유치원생들이
여기 모여있었네요.
천진난만한 웃음에는
배고픔도
가난함도
슬픈 구석도 없습니다.
그저
반가워하는 마음과 미소뿐
아직 도로개설이 되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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