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오메가를 기대하면서
남쪽 멀리 진도 세방낙조를 찾았습니다.
흩어져 떠다니는 구름덩어리를 열심히 밀어내는 풍속 5미터
멋진 낙조를 볼 수 있으리라 기대하면서
구름조금 있는 날이 경험상 좋았던 장면 때문에
가을 풍경을 스쳐보내야 했습니다.
세방낙조 전망대 부근에서 한시간 넘는 기다림 속에 얻은
오메가대신 쌍동이 태양, 헉 천기 누설 이건 아닌데.......
이란성 쌍동이 태양은 단순한 설명으로는 이해가 부족할 정도로
구름속으로 숨어드는 정교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래서
UFO를 본 사람이 있고, 네스호의 괴물도 보았다고 하나봅니다.
이젠 백두산 천지의 괴물 이야기도
관심을 가지고 들어주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쌍동이 태양을 보고 촬영했다는 단순한 설명 이외의
설득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남들이 이해 되지 않는 이야기를 하는 내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누군가의 재미있는 설명이라도 주셨으면 합니다.
(하나의 태양이 구름벗고 내려오더니
아랫쪽에서 또하나의 태양이 그림자 처럼 생겨났습니다.
한참을 쌍동이로 있다가 구름속으로 들어가 다시 하나로 되더니 작은섬 뒤로 넘어갔습니다.)
*렌즈 플레어 비슷한 현상이라면 또하나의 태양이 온전한 동그란 모습이어야 하는데.....구름속으로 숨어드는 달의 모습처럼 보이는게 줄줄이 찍혀 있었습니다.
<크롭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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