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하구둑과 영산강 하구둑의 기능과 역할은 다름이 없어 보였다.
하구둑이 생길 당시 학생 어른 할 것 없이 하구둑의 잔디와 놀이공원에 와 보는 것이 꿈이 었다.
어찌나 혼잡하든지, 그리고 어디서 왔는지 그 많은 관광버스들 하며....
별다른 놀이 공간이 없었던 탓에 휴일이면 북새통을 이루었다.
그 혼잡한 사이로 부족한 레져에 대한 욕망사이로 불만이 쌓여가는 이중성이 있었다.
교통이 편리하고 놀이공간이 풍부해진 지금은 영산강하구둑은 불꺼진 항구가 되어 더이상 찾는 이가 없다.
그러나 금강 하구둑은 아직도 옛날의 영산강 하구둑 처럼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금강 하구둑의 상징물로
우람하다기보다는 조금은 흉물스럽게 커다란 사자상이 주변 공간과 어울리지 않게 떡 버티고 있었다.
무조건 크면 좋다는 생각에서일까 주변 공간과 어울리지 않는 듯....
당시에 고생하신 분들의 불망비도 서있고
이름이 새겨진 분들은 정말 피땀 흘려 고생한 댓가로 이름석자 음각의 댓가를 얻었는데
관광객들은 그저 스쳐지나갈 뿐
아.........고생한 보람이 한 낱 스침에 끝나다니.....공즉시색 색즉시공이니라..................
명예를 얻음도 얻지 못함도 한낱 헛된 꿈에 불과하리니....사람답게 살아감이 옳은 줄로 사료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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