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사다주는 심부름은 절대 하지 말자.
얼마전에 포항에 사는 동생으로부터 진돗개 한쌍을 부탁 받았다.
여기저기 아는 사람들을 수소문해 부탁을 하였다. 한결같은 대답은 '알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한참을 지나도 묵묵부답이었다. 시간은 흐르고 부탁하던 일은 저 버리고 진도를 갔다.
사육장에 갇힌 진돗개 종견들은 참 늠름하기도하고, 용맹스럽고,당당한 모습이었다.
근친 관계가 아닌 한쌍을 달라는대로 주고 사다 포항까지 배달해주었다.
6개월후 이녀석들 얼마나 자랐을까? 하고 찾아가봤더니
진도망신 다 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사람 무서워하고, 꼬리 숙이고, 하여튼 겁많은 짓은 다 골라하고 있었다.
보기에 민망하여 빨리 도태시키고 새로 사자고 하였다. 그래도 혹시나 하며 그대로 두었는데
6개월 후에 또 가보았다. 어째서 빨리 도태시키지 않았는가?하면서
그런데 그런데, 아래 사진처럼 당당한 모습으로 진돗개 뽐을 내고 있지 않는가?
정말 반가운 소식이었다. 어느새 교배를 했는지 새끼 몇마리까지 낳아가면서
천덕꾸러기 똥개 대우에서 일약 새끼 분양 쟁탈전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가 치솟았다고 한다.
진돗개 대우받는 비결은 간단했다.
혼자 이슬맞히며 잠을 재우는 것이었다. 집안에서는 과잉보호를 받았기 때문에 똥개짓하고
자립시키니 늘상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당당한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이제 진돗개의 사육비결은 사람과 멀리 그리고 자립을 시키는 것이 좋으며
정성껏 사랑을 베풀고 훈련을 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도개의 품성
진도개는 주인에 대한 충성심, 귀가본능, 용맹성, 대담성, 결벽성, 수렵본능, 경계성, 비유혹성 등의 우수한 품성을 지니고
있어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견이자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명견으로 유
명하다
이러한 우수한 품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이 정리 할 수 있다.
첫째, 주인에 대한 충성심(忠誠心)이다.
한번 주인이면 평생주인으로 섬기며 배반하지 않는 강직한 품성을 말한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정들여 기르지 않고, 성견을 구입
하여 기르면 붙임성이 적어 새주인과 친숙해지는데 매우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다.
둘째, 불가사의할 정도의 귀가본능(歸家本能)이다.
산을 넘고 바다 건너서 먼곳에 갔다 두어도 객선(客船)에 편승하거나 혹은 헤엄쳐서 감격할 정도로 영리하게 집을 찾아오는 경우가
허다 했으며, '97년도에 광주 모방송사에서 실제 실험해본 결과 사실로 판명되어 사람들을 더욱 놀라게 하였다.
셋째, 백절불굴의 수렵본능(狩獵本能)이다.
이러한 품성은 뛰어난 후각과 지구력, 대담하고 용맹스러운 성격을 겹비하고 있어서 가능한 것이며, 한번 추적한 짐승은 끝내 잡고
야 마는 끈질긴 승부 근성이 매우 강하다. 또한 집에서도 생후 3~4개월의 강아지가 쥐를 잡는 등 천부적인 수렵본능을 발휘하기도
한다.
넷째, 타인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 비유혹성(非誘惑性)이다.
비유혹성이란 주인외에 타인이 아무리 좋게하거나 기호품을 주어도 받아 먹지 않으며 꼬임에도 넘어가지 않은 품성을 말하며 약간
의 훈련을 요하는 품성이다.
다섯째, 깨끗함을 좋아하는 결벽성(潔癖性)이다.
강아지때부터 훈련을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불결한 곳을 찾아 대소변을 가리고 자신의 몸에 대해 지극히 깔끔한 것이 천성이다.
여섯째, 경계성(警戒性)이다.
전혀 모르는 타인과 주인을 철저히 식별하며 타인의 태도나 행동에 대한 철저하고도 예리한 경계심은 도둑을 지키는 명견으로써도
손색이 없으며 후각과 청각이 뛰어나 수천평의 농장이나 공장도 한마리로써 능히 지킬 수 있다.
일곱째, 용맹성과 대담성이다.
그다지크지도 않은 체구에서 용기와 기백이 어디서 솟아나는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굽힐줄 모르는 용맹성과 대담성을 갖고 있다.
진도개의 체형
진도개의 외모는 안면을 바로 보면 대략 8각형으로 생겼고 주둥이까지 합친 안면 전체는 삼각형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귀는 삼각
형이고 간혹 큰 것도 있으나 작은 것이 원칙이며 앞으로 기울어지게 붙어있다. 청력이 예민하며 날쌔게 보인다.
양 눈은 떨어지지 않고 가깝게 붙었으며 눈은 삼각형에 가까우며 눈꼬리가 위로 당긴듯 하며 눈동자는 털색과 관계 있어 한마디로
무슨 색이라고 하기는 어려우나 일반적으로 농다색이나 순백모의 개는 회색이 많다.
구 분 표 준 체 형 일반외모 암수의 구별이 뚜렷하고 전체적으로 균형이 잡힌 중형견으로서 민첩한 외모를 갖추어야 한다 키 성견(♂)- 48~53cm, 성견(♀)- 45~50cm 머리와얼굴 정면으로 볼 때 역삼각 형태를 이루고 이마는 넓고, 귀 사이는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이마에서 코끝까지 굴곡이 없어야하며, 후두골과 눈 사이까지 길이는 눈사이에서 코끝까지 길이 보다 길어야 바람직하다. 귀 삼각형태로 머리와 알맞은 조화를 이루고 운동이 극히 활발하고 앞쪽으로 숙여 서 있어야 한다. 눈 타원형인 눈끝이 위로 향하고 홍체는 털의 색을 따라서 변화가 있으며, 안색은 일반적으로 농갈색으로 투명하고 광채가 나야 한다. 코 흑색을 원칙으로 한다. 등 튼튼하고 직선 이여야 하며 등의 앞부분이 약간 높아야 한다. 가슴 충분히 발달되어야 한다. 배 밑으로 처지지 않아야 한다. 다리 앞다리는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고 튼튼하며 직립 되어야 한다. 꼬리 몸에 알맞게 굵고 힘있게 올려지고 (선꼬리, 말린꼬리) 길이는 정강이까지 닿는 것이 바람직하다. 털과 색 겉털은 강직 윤택하고 얼굴에는 부드러운 털이 밀생하여야 하며 꼬리의 털은 약간 길어야 하고 털색은 황색 또는 백색을 원칙으로 한다. 걸음걸이 걸음걸이와 뛰는 모습은 자연스러워야 하며 뒤에서 볼 때 앞다리와 직선이여야 하고, 옆에서 볼 때 등이 곧아야 한다. 피부 적갈색을 원칙으로 하며, 피부가 지나치게 늘어나지 않아야 한다. 수염 양쪽에 균형있게 나 있어야 하며 산발적으로 흐트러 지거나 오그라들지 않아야 한다. 이 튼튼하고 치열이 고르며 위·아랫이가 잘 교합을 이루어야 하며 결치가 없어야 함을 원칙으로 한다. 품성 충성, 용맹, 경계, 수렵, 귀가본능, 결벽, 대담, 비유혹성 등의 우수한 품성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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