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2년차
이런 저런 어려움이 많았기에
선구자(?)들의 무용담을 귀담아 듣기에 바쁘다.
지인으로 부터
이민 수기라해서 반갑게 책을 받아들고
읽어 나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실망스럽다.
고향 강원도 그리고 평창
동계 올림픽과 연관지어 풀어나간 대목은
아주 만족스럽다.
하지만
4.19혁명에 직접 참여한 것은 아닌 듯한데
신문에 많이 소개된 수준의 내용은
왜 넣었을까?
미완의 혁명으로 의미를 붙였다면....
5.16군사혁명도
개인적인 아픔을 서술하는데
교사들을 위한 서울집 마련에
군사정부의 강남 개발에 막혀서
강북의 율곡 교육촌 개발 금지로
꿈이 좌절된 이야기.....
그래도 서울에서 부부교사의 삶은
중산층을 넘는 수준인데
아프긴 아팠겠다.....
세월호의 이야기도 나왔다.
세월호의 이야기는 현장에 있지 않아도
온 국민이 아파했던 부분인데
조금 중언부언 같아서 지루하다.
대통령이 해야할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국민들이 겪는 고통이 뭔지를 이야기 했으면 좋았을 듯
금강산 관광이야기도 거슬린다.
하마터면 억류될 뻔 했는데
필름 압수 당하고 풀려났다는 이야기는
사전 주의 사항을 숙지 하지 않았던 탓이지
북한 공산 정권의 문제는아니다.
북한은 공산주의 폐쇄 국가 체제이다.
금강산 가지 못한 나도
사진촬영 금지라는 사항은 귀에 못박히듯 알고 있다.
북한 군인을 탓할 일이 아니라
북한 체제의 탓이다.
이민 2년중 터득한 것은
미국에서 한국 관광하기도 벅찬데
당시에 금강산 여행을 한다는 것은
가진자의 행복일 뿐이다.
1980년경 이민을 시작하셨다는데
이런 저런 고충이 많았을 것이도
이 책에 담겨 있을 줄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국어교사, 미술교사의 만남
한국에서 부부 교사의 생활 수준은
중산층을 넘어선다.
그 수준의 삶을 영위한 분의 이야기라면
급하게 읽어 내려가야할 책은 아니라는 판단이 든다.
화가는 그림으로
채워진 인생일 듯한데
진주 조개는 아픔이 있었기에
보석을 품게된다는 생각을 갖었으면 좋겠다.
아픔 보다는 보석으로......
차후로 시간이 나면
바람을 타고
아픈 이야기
석대골 집 일가
이야기들을 읽어보고
마무리 글을 완성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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