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야생화/♠ 곤충과 동물┓

여름에 우뭇가사리 한그릇, 너무 좋아요.

arakims 2018. 2. 14. 20:25


무인도엘 가면

이런 우뭇가사리가 자생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어릴적 시골장에서

삼촌이 사주시는 우뭇가사리

젓가락에서 바르르 떨리는 그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때는 메밀묵도 인기가 꽤 높았습니다.

하지만

애들에게는 우뭇가사리만한 것이 또 없었죠.

요즘 애들에게 인기있는 피자 수준.

인터넷을 보니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네요.


학명은 Gelidium amansii LAMOUROUX이다.

우뭇가사리는 암수의 배우체(配偶體)가 따로 있고

유성생식으로 과포자(果胞子)를 만든다.

과포자는 발아하여 사분포자체(四分胞子體:무성세대)가 되고

이것이 발아하여 다시 암수의 배우체가 되는 세대교번을 되풀이한다.

다년생이며 연중을 통하여 살고 있으나,

여름의 번식기가 지나면 본체의 상부는 녹아 없어지고

하부만 남아 있다가 다음해 봄에 다시 새싹이 자라난다.

동해안·남해안과 황해의 바깥 도서에 분포하나

동해 남부 연안의 것이 품질도 좋고 가장 많이 생산된다.

저조선(低潮線:썰물시의 물높이) 부근에서 점심대(漸深帶)

20∼30m 깊이의 바위에 붙어 자라는데,

바깥바다에 면하고 바닥이 모래로 된,

해수의 소통이 잘 되는 곳에 산다.

아직 양식법이 개발되지 않아서 갯닦기로 잡조(雜藻)를 제거하거나,

또는 큰 바위의 투석(投石)

또는 암반 폭파 등의 방법으로 번식 면적을 확대시키는 소극적인 방법을 쓰고 있다.

이전에는 가을에 마을사람들이 공동으로 긴 장대 끝에

납작한 쇠붙이가 달린 연장으로 갯닦기를 실시하였는데

요즘은 인력 부족으로 하지 않게 되었다.

우뭇가사리를 민물에 깨끗이 씻어서

햇볕에 바랜 것을 고아서 찌꺼기를 걸러내고 식히면 우무가 된다.

<다음백과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