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를 만난다면
이틀을 걸어서 절반도 오르지 못했다.
보여줄 듯 감추는 듯..........
얼핏 구름새로 드러나는 영봉
사진과는 너무나도 다른 느낌
구름새로 엿볼 수 있는 안나푸르나를 보는 순간
긴장감과 함께 걸음이 저절로 멈춘다.
감탄사는 사치품이다....긴장감에 얼어붙는 느낌이라면 몰라도...
발아래 구름
세속을 멀리하는 스님들의 수양정진도 아닌데
이리도 긴장감이 감도는 분위기
폭발이라도 하는 듯
갑자기 솟구치는 구름
모든게 씻겨내려간 기분으로 구름속 안나푸르나를 상상해본다.
구름이 날 보쌈해버리지나 않을까?
자꾸 발아래서 몰려오는게 신경이 쓰인다.
여긴 2,800고지 정상은 한참 멀었다.
계곡 사이를 샅샅이 훑고 지나가는 잔 구름들
늘상 가느다란 이슬비를 몰고 다니며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언제 저 골짜기 끝에서 내가 내려왔단 말인가.
구불 구불 구비마다 나그네 잠자리 도우는 게스트 하우스들
이젠 아주 멀어져 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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