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아침에 제공한 식사
오므라이스와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단순한 맛의 식빵
또 보기에는 물엿처럼 보이는데 당도가 약한 시럽 같습니다.
아디스 아바바에서 먹은 것으로
쌀밥, 채소, 구운 영계(어린닭)입니다.
고기는 구운 영계가 나왔는데 질긴 맛이 강합니다.
우리 나라와 달리 사료(각종 첨가물을 섞은 먹이)를 쓰지 않고
방목형태로 키우기 때문에 질긴 맛이 강한 편입니다.
채소는 별다른 차이점을 느끼지 못하였구요.
물론 부드러운 맛을 따지자면 한국 채소들이 하우스 재배로 훨~ 부드럽습니다.
문제는 쌀밥입니다. 여기서 먹게된 쌀밥은 불면 날아갈 것 같긴 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쌀에 찰기가 있는 자포니카종을 선호합니다.
대신 숟가락과 젓가락으로 밥을 먹는 특징이 있지요?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대부분 인디카종의 쌀을 먹습니다.
맛없다. 영양가가 없다라는 말은 편견입니다.
두 나라를 제외하면 식습관의 차이로 인디카종을 아주 선호합니다.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가 선호하는 인디카종의 쌀입니다.
다른 요리와 잘 섞임, 손으로 먹기가 좋음, 수확량이 많음,
더운 나라에 적합한 품종 등등 장점이 있습니다.
에네모레나 에너 ADP에서 먹은 음식
감자 튀김 : 전혀 아프리카 음식 냄새가 풍기지 않음 똑같음.
쌀밥 : 인디카종의 쌀밥으로 찰기가 없는 점을 영양가 없는 음식이라 홀대 받음
야채 볶음 : 고추를 비롯한 다양한 재료를 볶았는데 입에 잘 맞음
인제라 : 대표적인 현지음식으로 보기에는 특징이 없으나 시큼한 맛이 났음
찍어 먹는 소스는 양고기를 첨가한 것인데 역시 시큼한 맛이 났음.
그 밖에
안심스테이크, 양고기를 먹어 보았는데, 발라서 구운 향신료에 대한 적응은 개인차 정도이어서 불편없이 먹을 수 있으며, 고기는 대부분 질긴편으로 오래 씹어야 했다. 씹을 수록 깊은 맛이 난다는 평가를 받았다. 첨가물이 적은 요리로 제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쩐지 한국에서 팔리기는 어렵게 보입니다.
기대 했던 아프리카 냄새 물씬 풍기는
현지 음식은 먹어보지 못한게 아쉽기만 합니다.
음식으로 인해 문제는 없었습니다.
한국식당(상호가 한국식당)에서 먹은 쌈밥입니다.
한국에서보다 훨씬더 정감이 어린 주인장의 성의와 음식맛이 좋았습니다.
간판을 대장금 이영애의 사진으로 장식하였더니 음식 역시 좋았습니다.
텃밭에서 직접 재배하여 제공한다는 말씀에 믿음이 더 가는 음식이었습니다.
오랜만에 한국 음식을 잘 먹었습니다.
특히 콩나물 재배 솜씨가 한국 채소처럼 질이 좋았습니다.
기분 나빴던 레xxx식당에서의 콩나물을 보던날
이런 것도 콩나물인가 하고 많이 웃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여기 오기전날에 레인xx한국 식당에서 먹은적이 있었는데
아리랑 식당을 인수해서 두개나 운영할 예정이라 하는데 걱정스럽습니다.
인터넷에는 좋은 평가의 글이 올라있었지만.......
우리의 경우는아니올시다.
그때의 일을 적어봅니다.
음식이 좀 늦게 나오기에 기다렸습니다. 배도 약간 고팠습니다.
음식이 중간에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럭저럭 배를 채우는데
청국장이 테이블에 하나씩 나왔습니다.
현지인 종업원이 테이블에 한번씩 더 나온다고 분명하게 말하고 갔습니다.
말하자면 6인분이 남았다고요.
시간이 좀 지나 음식이 나오지 않아서 독촉을 했습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영어가 가능한 분이 종업원들과 자초지종을 따졌습니다.
그러는 동안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주인장(사장)이 자기 저녁 식사를 하고 있는데에서
이쪽 대표를 만나자고 호출을 한답니다.
한국식당 찾아온 한국인들에게 찾아주어서 고맙다고 하면 어디가 덧나나 봅니다.
우리가 시끄럽게 떠들거나 따지는 것도 아닌데 말입니다.
기가 찰 일이지만 대표가 가서 자초지종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불러다 하시는 말씀
청국장이 애당초 2인분씩 담았기 때문에 추가로 줄 음식이 없다고 한답니다.
허~
한국에서 싸가지 없는 식당에서도 이런 일은 없습니다.
그릇이 부족했을까요? 유독 청국장만 두사람이 숫가락 섞어가며 한그릇에서 먹어라?
그럼 계산은 어떻게 할려고 그럴까요?
이런 식으로 장사하는 똥뱃장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정말씁쓸했습니다.
그렇지만
대장금 식당의 사장은 처음부터
한국사람 만나 반갑다. 무슨일로 오셨느냐? 길거리에서 구입한 술은 질이 나쁘니 버리는게 낫다. 등등
음식도 추가제공해주는등 환대를 받았습니다.
사업 번창하시길 빌면서
에티오피아를 떠날 날이 가까워오는 것이 아쉽기만 했습니다.
<친절한 식당>
<대장금은 현지에서도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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